[b11 현장] '시즌 3호골' 린가드, "최고의 전반전과 시즌 베스트 경기... 이제 우승 가능성 생겨가는 듯하다"

입력
2024.08.24 22:17
수정
2024.08.24 22:17
(베스트 일레븐=서울)

서울 이적 후 시즌 3호 골을 터트린 제시 린가드가 이제 비로소 우승 가능성이 보이는 듯하다면서도, 우승을 향한 지나친 생각은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은 2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8라운드에서 강원과 격돌했다. 서울은 전반에만 이승모와 제시 린가드가 2골을 뽑아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고, 후반에도 흐름을 유지하면서 2-0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상암벌에는 계속되는 열대야에도 3만 4,086명의 관중이 운집했다.

린가드는 이날 전반 40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두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승리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그는 경기 후 "개인적으로는 최고의 전반전, 시즌 베스트 경기를 보였다. 멋진 2골이 나왔다. 후반은 우리가 내려서고 강원이 전술을 바꾸면서 우리가 밀리는 형태였다. 그 와중에도 충분히 우리가 마무리지을 수 있는 상황에서 그러지 못한 건 아쉽다. 그래도 승점 3이 가장 중요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딸의 방한으로 화제가 된 것에 대해선 "제 딸이 한국을 굉장히 좋아했다. 가는 날 돌아가기 싫다. 계속 있고 싶다고 했다. 가족과 이렇게 오래 떨어진 적은 처음이다. 지난 3월 이후 처음 딸을 봤는데, 딸이 좋은 문화를 경험하고 좋은 인상 갖고 갔다. 학교에 입학하는 일정 때문에 다시 돌아갔다. 빠른 시일 내에 보고 싶다"라고 심정을 드러냈다.

전반기 서울과 후반기 서울이 가장 달라진 점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정신력, 팀 문화와 팀 스피릿에서 차이가 있다. 시즌 초엔 팀이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선수들이 우리가 가고자하는 곳이 어딘지, 하고자 하는 축구에 대한 이해가 명확하지 않은 느낌이었다. 홈에서 연패를 당하며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간조차 도움이 됐다. 팬들과 이겨내고 새로운 선수 합류하면서 우리가 무엇을 이루고 어떤 축구를 해야 하는지 목표가 보이다 보니 정돈이 되고 있다. 힘든 시간 같이 감내해 준 팬들에 감사하다. 이제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확실히 생긴다. 큰 거를 이루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큰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자,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수들과 얘긴 하고 있었다. 우승은 할 수 있을지, 탑 4를, 상위 스플릿을 목표로 잡아야 하는지 등등에 대해. 사실 리그 순위표는 최근에야 확인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부터도 그런 습관이 있어왔다. 이젠 우승 가능성 생기고 있는거 같다. 선수들에게는 너무 우승을 바라보기 보단 매경기 승리를 쟁취하는 게 중요하다. 분명한 건 오늘 이김으로써 타이틀 탈환 가능성이 생겼다는 거다"라고 대답했다.

오늘 세리머니를 어떻게 알게 되었고 어떻게 준비했는지 묻자, "틱톡 올리면서 계속 보다가 K드라마 올리다 보았는데 리듬이 마음에 들어 오랫동안 꽂혀있었다. 주혁이랑 둘 중 골 넣으면 해보자라고 했는데 다행히 내가 넣어 하게 됐다"라고 답변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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