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인터뷰] 김기동 감독, "린가드 딸 앞에서 골 넣었으면...뛰고 싶은 의지 강해"

입력
2024.08.16 19:06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인터풋볼=신인섭 기자(상암)] "린가드 딸 내일 간다던데...딸 앞에서 골 넣었으면 좋겠다."

FC서울은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격돌한다. 서울은 11승 6무 9패(승점 39)로 리그 6위에, 제주는 10승 2무 14패(승점 32)로 리그 8위에 위치해 있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 홈팀 서울은 린가드, 강성진, 루카스, 최준, 이승모, 조영욱, 윤종규, 야잔, 김주성, 강상우, 강현무가 선발 출격한다. 벤치에는 백종범, 권완규, 김진야, 백상훈, 임상협, 강주혁, 호날두, 일류첸코, 윌리안이 대기한다.

원정팀 제주는 서진수, 헤이스, 박주영, 이탈로, 카이나, 안태현, 김태환, 임창우, 송주훈, 정운, 김동준이 나선다. 대기 명단에는 안찬기, 홍준호, 홍재석, 김정민, 한종무, 김주공, 남태희, 갈레고, 유리 조나탄이 앉는다.

린가드가 한 달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기동 감독은 "(뛸 컨디션이) 10분이 될지, 풀타임이 될진 모르겠다. 3주 넘게 못 뛰었는데 연습 경기도 못 뛰었다. 뛰고 싶은 의지가 강했다. 후반에 넣었다가 또 부상을 입을수도 있으니 네가 뛰었는데 10분 만에 교체될 수도 있다 이걸 동의하면 넣어주겠다 했는데 오케이했다"고 밝혔다.

린가드는 현재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된 상태다. 딸 호프가 한국에 방한했기 때문이다. 린가드는 딸과 함께 케리비안 베이, 롯데월드 등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김기동 감독도 "내일 간다고 하더라. 아빠로써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 딸 앞에서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루카스가 선발 데뷔전을 치른다. 김기동 감독은 "경기를 올리며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할 것 같아서 선발로 내세웠다"라면서 "(날씨 적응은)야잔도 힘들어 한다. 말레이시아보다 더 더워한다. 습도 때문인 것 같다"며 혀를 찼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함께 서울 유니폼을 입은 야잔은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에 일조했다. 김기동 감독도 "인천 원정에 데려갔는데 뛰게 할까 하다 참았다. 아시안컵 때 다들 보시지 않았는가. 빠르고 그런 수비수는 아닌데 여유 있고 빌드업에서 좋은 선수다. 이호재에게 밀리지도 않더라"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도 최준이 중원으로 나선다. 김기동 감독은 "사람이 없다. 쓸 사람이 없어서 활용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기성용의 복귀 시점에 대해서는 "계속 러닝을 하다 어제 처음 축구화를 신었다. 본격적으로 체력 운동을 하고 있다 괜찮다면 점차적으로 팀 훈련에 참여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강현무의 데뷔전도 인상적이었다. 시즌 내내 뒷문이 불안했던 서울은 이태석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강현무를 데려왔다. 공교롭게도 강현무는 친정팀 포항전에 서울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안정적인 선방을 보였던 강현무는 후반 중반 부상으로 잠시 쓰러졌다.

이때 스타킹을 벗던 과정에서 포항의 신가드가 중계 화면에 잡혔다. 이에 대해 김기동 감독은 "쥐가 난 거 같진 않고, 신가드를 보여주고 싶어서 계획한 거 아닌가 싶다. 신가드 선물이 들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미 선물을 포항 팬한테 받았다고 한다"며 웃었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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