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데뷔’ 이승우 “고개 숙일 시간도 아껴야... 잘 준비해서 남은 경기에선 다른 경기력 보일 것” [MK강릉]

입력
2024.07.27 06:55
“이겨야 하는 경기에서 쉽게 패한 것 같다. 데뷔전이 좀 아쉽게 느껴진다.” 7월 26일 강원 FC 원정에서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에 나선 이승우(26)의 얘기다.

전북은 2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전에서 2-4로 패했다.

이승우는 후반 11분 한국영을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승우는 전방에만 머물지 않았다. 중앙과 측면을 활발히 오갔고, 중원으로 내려와 빌드업까지 도맡았다.

 이승우. 사진=이근승 기자

경기 후 김두현 감독은 “생각했던 것보다 이승우의 몸놀림이 가벼웠다”며 “중원까지 내려와서 빌드업에 관여하고 동료를 활용하는 플레이가 좋았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승우는 웃지 못했다. 전북 데뷔전에서 팀이 패했기 때문. 이승우는 “고개 숙일 시간도 아껴야 한다”며 “잘 준비해서 다음 경기에선 다른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은 경기가 지난 경기보다 훨씬 중요하다. 전북엔 좋은 선수가 많다. 하루빨리 팀에 녹아들어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K리그1 19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이승우는 24일 수원 FC를 떠나 전북 이적을 확정했다. 전북은 K리그 최고 스타로 꼽히는 이승우를 앞세워 올 시즌 K리그1 후반기 반등을 꾀하고자 한다.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소화한 이승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승우는 “지고 있는 상황에 들어가서 정신없이 뛰었다”며 “시즌 중에 이적했기 때문에 몸 상태엔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다음번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이승우가 전북에서 제 경기력을 보여주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이적 후 손발을 맞춰볼 시간도 없이 실전에 나섰기 때문. 이승우는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 홋스퍼와 맞대결에 나선 뒤 전북 적응에 속도를 높인다.

전북의 다음 경기는 8월 9일 홈(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르는 광주 FC전이다.

[강릉=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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