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X밟았네(?)"...한승규 이적 전 '불법 도박 혐의'에 진땀

입력
2024.07.26 19:25
수정
2024.07.26 19:25
사진=한승규

(MHN스포츠 이준 기자) 한국 프로축구 K리그1 구단인 FC서울이 도박 및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FC서울의 미드필더 한승규의 계약을 해지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6일 K리그1 선수인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지난 6월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FC서울에 의해 A 씨는 한승규인 것으로 밝혀졌다.

FC서울은 2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일(26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 선수가 FC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FC서울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26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6일 오후 MHN스포츠와 통화한 구단 측은 "선수가 해당 사실을 구단에 철저히 숨기고 있어 알지 못했는데, 뒤늦게 해당 사건이 드러나게 되어 빠르게 조치했다. 선수가 말하지 않으면 구단에서는 전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게시물 댓글에 "FC서울이 똥 밟았네"라는 등 반응을 보이면서도 "몇 번째냐"라며 아쉬운 심경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한승규에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사진=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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