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홈 4연승 도전’ 제주 김학범 감독, “마음 같아선 남태희 쓰고 싶지만”

입력
2024.07.26 19:16


[스포탈코리아=제주] 이현민 기자= 제주유나이티드가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를 맞아 홈 4연승에 도전한다.

제주는 26일 오후 7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5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제주는 9승 2무 13패로 승점 29점으로 8위에 올라 있다. 하필 A매치 휴식기를 앞두고 강적을 만났다. 강등권과의 격차를 벌리기 위해 울산을 반드시 꺾어야 한다. 지난 시즌부터 울산에 5연패 중이다. 그렇지만 홈에서 최근 인천유나이티드, FC서울, 포항스틸러스를 연달아 격파했다. 이번에 울산을 제압하면 진정한 안방 강자로 거듭나면서 FC서울(승점33, 6위), 광주FC(승점31, 7위)와 중위권 다툼에 불을 지필 수 있다. 꾸준함이 관건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마주한 김학범 감독은 “앞선 두 경기에서 패했다. 오늘 그때와 같은 패턴으로 나왔다. 보야니치, 야고 이런 선수들을 후반에 투입할 계획인 것 같다. 감독대행이라고 해서 팀 운영의 큰 차이는 없다. 우리가 준비한대로 잘하면 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제주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반전을 위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남태희를 요코하마F.마리노스로부터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허강준과 홍재석을 수혈해 수비도 강화했다. 남태희와 허강준은 명단에서 빠졌고, 울산 출신 홍재석만 대기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학범 감독은 “남태희는 어제 왔다. 오늘은 못 들어오는 상황이고, 다음 경기부터 써야한다. 우리가 지금 찬반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다. 사실 마음 같아선 오늘 남태희를 쓰고 싶은데...”라고 멋쩍게 웃은 뒤, “홍재석은 아직 미지수(공격에 활용할지, 수비에 활용할지)다. 우리가 쓸 자원이 없다. 울산에 참 미안하다.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학범 감독은 이번 시즌 여러 변수와 악재 속에서도 늘 성원해주는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팬들은 3연승의 원동력이다. 그는 “우리 홈에서는 어떻게든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맞다. 오늘도 그렇고 앞으로 조금 더 원활하게 이뤄졌으면 한다. 선수들이 점점 좋아질 것으로 믿는다”고 바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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