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연맹, '불법 도박 혐의' 한승규 60일 출장금지 조치...추후 정식 징계

입력
2024.07.26 17:19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포포투=김아인]

경찰에 불법 도박 혐의가 적발된 FC서울의 한승규가 60일간 출장금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이하 '연맹')은 26일 불법도박을 하여 경찰에 적발된 FC서울 한승규 선수에 대하여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취했다고 알렸다.

연맹은 이번 조치로써 우선 한승규의 경기 출장을 금지하고, 추후 상벌위원회를 열어 정식 징계를 할 예정이다.

'활동 정지'는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거나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비위 행위에 대하여 단시일 내 상벌위원회 심의가 어려운 경우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는 조치이다.사진=FC 서울 인스타그램

앞서 한승규는 불법 도박 혐의로 인해 서울과 계약을 해지했다. 서울은 26일 공식 채널을 통해 "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최우선으로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절대 벌어져서는 안 될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 선수가 FC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습니다. FC서울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FC서울은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고 발표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당 구단은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FC서울 프런트 일동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고 입장문을 마쳤다.

한승규는 서울 미드필더다. 지난 2020시즌부터 서울에서 임대 생활을 시작했다. 투지 넘치는 적극적인 플레이로 맹활약을 펼치며 구단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는 2022시즌 완전 이적 계약을 체결하며 서울에 돌아왔다. 올 시즌에는 김기동 감독에게 신뢰를 받으며 서울의 상승세에 제 역할을 다했다. 하지만 불법 도박 혐의로 인해 서울과 계약을 해지하게 됐다.<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포키톡 새로고침
로그인 후 스포키톡을 남길 수 있어요!
첫 번째 스포키톡을 남겨주세요.
이미지 실시간 인기 키워드
  • KIA 매직넘버 7
  • 오스틴 LG 최다 타점
  • 홀란 재계약
  • 두산 5연패 탈출
  • 축구대표팀 오만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