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또 악재 맞은 서울, '불법 도박 혐의' 한승규와 즉각 계약 해지

입력
2024.07.26 17:01
수정
2024.07.26 17:01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FC서울이 불법 도박 가담 혐의를 받고 있는 한승규와 계약을 해지했다.

26일 서울은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린다"며 입장문을 발표했다.

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 선수가 FC서울로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고 후속 조치 내용을 밝혔다.

끝으로, 팬들에게 재차 사과하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승규(FC서울). 서형권 기자한승규(왼쪽, FC서울), 서형권 기자

서울은 불과 한 달 전에도 선수단 내 악재를 겪은 바 있다. 데뷔 후 서울에만 몸담은 수비수 황현수의 음주운전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시에도 즉각 계약을 해지했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서울은 예상 밖의 문제로 한승규가 이탈하며 후반기 순위 싸움에 타격을 입게 됐다. 한승규는 올 시즌 K리그1 15경기 1골 4도움을 기록하면서 2022년 이적 이후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다음은 서울 입장문 전문

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사실을 확인하고, 무거운 마음으로 이와 관련된 당 구단의 입장을 팬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최우선으로 FC서울을 사랑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분들께 절대 벌어져서는 안 될 일로 큰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FC서울은 금일 한승규 선수의 불법 도박 혐의와 관련된 제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통해 한승규 선수가 FC서울로 이적 오기 전인 2021년 불법 도박에 가담한 혐의로, 최근 관련기관에서 조사를 받았음을 확인했습니다.

FC서울은 관련 내용을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전달하고 규정에 따른 절차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FC서울은 비록 당 구단 소속 시절 행해진 불법 행위가 아니라 할지라도 선수가 관련된 내용을 구단에 전혀 알리지 않았을 뿐 아니라, FC서울 선수단의 품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는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것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 금일부로 한승규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무엇보다 당 구단은 최근 중요한 시기에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한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FC서울 프런트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FC서울 프런트 일동은 이번 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깊이 사죄드립니다

사진= FC서울 인스타그램 캡처, 풋볼리스트<저작권자 Copyright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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