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유럽에 머물고 있는 홍명보(55)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이 주장 손흥민(32·토트넘)과 독대했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20일 뉴스1에 "홍 감독이 현지시간으로 19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손흥민을 만나 약 한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지난 15일 유럽으로 떠난 홍 감독은 동행한 축구협회 직원과 업무를 진행 중인데, 이날은 다른 직원 없이 손흥민과 단둘이 만났다.
홍 감독이 새롭게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공식 일정 중 현역 선수를 만난 건 손흥민이 처음이다.
KFA 관계자는 "단둘이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는 알 수 없다. 추후 필요에 따라 감독 혹은 선수가 (대화 내용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앞서 "한국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즐기고 단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밝혔는데, 새로운 대표팀의 시작을 앞두고 주장 손흥민과 만나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홍 감독과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사령탑과 선수로 호흡을 맞췄던 바 있다.
한편 홍 감독은 독일로 건너가 이재성(마인츠),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