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홍명보 한국 축구 대표팀 신임 감독이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와 독대했다.

20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홍 감독은 현지시간으로 전날인 19일 오후, 영국 런던에서 손흥민과 만나 대화를 나눴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이 20일에는 팀 연습경기로 인해 19일 오후에 만남이 성사됐다"며 "1시간 가량 단 둘이서 대화를 나눴다. 대화 내용에 대해서는 향후 홍 감독이 직접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3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에 공식 선임된 홍 감독은 15일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장가며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홍 감독은 현재 영어, 스페인어에 능통한 수행 직원 한 명과 동행하고 있는데 손흥민과의 만남에서는 해당 직원 없이 단독으로 선수와 미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 감독이 공식 행보에 오른 뒤 만난 대표팀 선수는 손흥민이 처음이다. 또 두 사람의 공식 행보 중 재회는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후 10년 만이다. 현재 잡음이 많은 국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손흥민에게 팀의 중심을 잘 잡아주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진다.

이후 홍 감독은 20일 독일로 이동해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뮌헨), 이재성(마인츠)을 만나고 세르비아로 건너가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뛰고있는 황인범, 설영우를 만날 계획이다.

한편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을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으로 공식 선임했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저작권자 Copyright ⓒ MHNsports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