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성 "홍명보 더 큰 걸 위해 떠난다? 국뽕 여전…K리그 희생 당연시"

입력
2024.07.11 11:20


(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대한축구협회의 '홍명보 선임'을 둘러싼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이 축구계의 커넥션에 대해 폭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서 박문성 위원은 축구협회에 '짬짬이' 문화를 지적하면서, 자기 사람 꽂아 대려다 쓰는 일이 횡횡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반 박 위원은 "현재 축구계에서 제일 본질적인 문제가 뭐냐, 울산 현대는 대한민국 축구가 아니냐, K리그는 한국 축구에서 중요한 게 아닌 거냐?"라며 뒷전 취급받는 K리그의 현실을 꼬집었다.

그는 "그동안 맨날 K리그가 중요하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 울산 현대가 항상 중요하다고 얘기하지 않았느냐"면서 "지금 얘기하는 대한민국 축구는 엄밀히 얘기하면 대표팀을 얘기하는 것이고 대표팀을 얘기하는 거다. 여전히 우리가 그런 시대를, 국수주의로 점철됐던 시절을 겪어왔고 겪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잉글랜드 축구 이런, 얘기하면 프리미어리그를 먼저 떠올리고, 스페인 축구하면 라리가를 먼저 떠올리고, 독일 하면 분데스리가를 떠올리는 것처럼. 그다음에 대표팀도 얘기할 수 있다"고 했다.

또 박 위원은 "그들은 '아, 그래 우리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사실 어렵고 힘든 과정에서도 K리그를 이렇게 키워 나갔고, 최근 몇 년 동안 분위기가 좋다'면서도 여전히 인식은 대표팀을 위해서 K리그가 희생돼도 된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있는 거 같다"고 지적했다.

박 위원은 "(홍명보 감독은)여전히. 울산 팬들의 아픔과 고통은 이해하지만, 저는 더 큰 걸 위해서 떠나간다. 이런 얘기다. 이게 선후 차로 나뉠 문제는 아니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문제가 가장 크다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신이 언급했던 '커넥션'이라는 표현에 대해 "진짜 커넥션이 없냐? 솔직히 말하고 싶다. 축구계나 축구협회에 짬짜미가 없냐, 정말 라인이 없냐?"고 물으면서 "커넥션에 대해서 돌아봐야 한다. 자기 사람 꽂아 데려가려 하고 '어디 출신이 어디서 뭐 한다', 그런 것들 '너 어디서 공 찼어? 너 대표팀 해봤어?' 그런 것들이 있다. 이런 부분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그렇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건강한 논의가 되지 않고, 건강한 의견이 교환이 안 되는 거다. 커넥션은 그럴 때 쓰시는 거다. 커넥션은 다른 데 쓰는 게 아니다. 그럴 때 커넥션을 써야 한다"고 올바르고 건강한 축구 문화가 빨리 정착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지난 2021년 울산에 부임, 이듬해 17년 만에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에도 울산 구단 최초로 2연속 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울산은 시즌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혼란스러운 상황을 맞게 됐다. 축구계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의 울산행에 일부 구단 프런트와 선수들은 큰 실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 서포터스 '처용 전사'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대한축구협회의 결정은 처용 전사와 한국 축구 팬들의 염원을 무시한 선택"이라며 "축구 팬들에게 다시금 큰 상처를 입힌 이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지도자에게 버금가는 파격 대우로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 계약 기간을 보장받고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현재 울산 HD를 지도하고 있는 홍 감독은 조만간 울산 구단과 협의해 계약을 해지하고, A대표팀에 전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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