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의 3-0 제스쳐에 '단단히 긁힌' 中 해설자의 분노, "손흥민은 위선자"

입력
2024.06.17 11:27


(베스트 일레븐)

지난 한중전에서 3-0 손가락 제스쳐를 취했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캡틴 손흥민을 향해 한 중국 축구 해설가가 방송을 통해 대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이 선봉에 선 한국은 지난 11일 저녁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졌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그룹 6라운드 중국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은 이강인의 득점으로 중국을 물리치고 C그룹 1위로 2차 예선을 마쳤다.

경기 승패를 떠나 가장 화제를 모았던 건 손흥민이 중국 관중의 야유에 손가락 3개와 주먹을 내밀었던 장면이었다. 손흥민은 이 제스쳐를 통해 지난해 11월 선전에서 있었던 중국 원정에서 3-0 승리를 한 것을 중국 팬들에게 상기시켰다. 손흥민은 "우리 팬들이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다"라며 당시 제스쳐를 설명했다.

이 장면에 대해 중국의 유명 축구 해설가 동루는 최근 억지를 부리며 손흥민과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비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루는 "한국이 초조한 기색이 보인다. 손흥민도 마찬가지였다"라며 "손흥민은 초조하고 화가 나서 3-0 제스쳐를 일부러 보인 것이다. 초조하지 않다면 굳이 상대팀 팬들에게 맞서려고 하는가? 손흥민은 위선자다. 약자를 괴롭히고 강자를 두려워한다. 사랑과 성실함을 아는 이강인보다 훨씬 못하다"라고 말했다. 굳이 이강인을 거론한 건, 이강인이 지난 대결에서 0-3으로 졌던 중국이 0-1로 졌으니 그때보다 잘한 게 아니냐는 평가를 내려서인 듯하다.

또한 동루는 "중국 팬들이 야유를 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타 팀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왔다. 이런 일은 축구에서 흔한 일이 아니냐"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동루는 이 경기가 엄연한 국가대항전이라는 점, 무엇보다 한국의 홈에서 벌어지고 있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라는 점을 망각한 듯하다. 팬들은 소중하지만, 국가대항전에서의 팬은 클럽 경기에서의 개념과는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이는 선수에게도 해당되는 일이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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