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승점 1점이 무척 불만족스러울 포항, 대전하나에 1-1 무승부

입력
2024.06.15 19:55


(베스트 일레븐=포항)

포항 스틸러스 처지에서는 당연히 이겨야 할 승리를 챙기지 못한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경기였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5일 저녁 6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벌어졌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6라운드 대전하나 시티즌과 대결에서 1-1로 비겼다. 포항은 전반 14분 수비수 이동희의 자책골로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전반 24분 허용준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리고 역전골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으나 결국 골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포항 처지에서는 다소 좋지 못한 출발을 한 경기였다. 전반 14분 대전 공격 상황에서 대전 라이트윙 이동원이 포항 골문 앞으로 날린 크로스를 포항 수비수 이동희가 발을 대는 바람에 자책골로 연결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포항은 실점 후 머잖아 곧바로 반격을 가하며 무게 중심을 다시 맞추었다. 왼쪽 윙백 완델손의 뛰어난 측면 공략이 돋보였다.

전반 22분 좌측면에서 날카로운 얼리 크로스를 날려 김인성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한 바 있는 완델손은 2분 뒤 대전하나 진영 좌측면 박스 안에서 주발인 왼발이 아닌 오른발로 골문 앞으로 크로스를 날려 허용준의 머리에 정확하게 볼을 배달했다. 허용준의 헤더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대전 골문 안으로 떨어졌다.

이후 포항이 대전하나보다 많은 찬스를 가져간 경기였다. 전반 종료 직전 한찬희가 박스 안에서 수비수 두 명을 제치고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슛이 수비에 굴절되어 골이 되지 못했다.

후반전 이후부터는 더욱 공세가 강화되었다. 후반 13분 박스 안으로 흐른 볼을 잡은 교체 투입된 스트라이커 이호재의 오른발 강슛이 대전하나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걸렸다. 이호재는 이후에도 여러 차레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후반 23분 좌측면에서 홍윤상이 날린 크로스를 이호재가 골문으로 쇄도하며 오른발을 대었으나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고, 6분 뒤에는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위력적인 오른발 터닝슛을 날렸으나 이번에도 이창근의 선방에 걸렸다. 후반 34분에도 박스 안 수비수 사이에서 볼을 받아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이창근에게 또 막혔다.

포항은 빠른 역습과 지친 기색 없는 선수들의 활동량을 통해 계속해서 대전하나 골문을 두들겼지만 결국 소득을 얻지 못했다. 1-1 무승부는 포항 처지에서는 불만족일 수밖에 없는 결과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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