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축구야?’ 살인태클에 당한 국가대표 나상호, 일왕배 경기서 인대 손상

입력
2024.06.15 08:01
수정
2024.06.15 09:24


[OSEN=서정환 기자] 국가대표 나상호(28, 마치다 젤비아)가 일본선수들의 살인태클에 부상을 입었다.

나상호의 소속팀 마치다는 지난 12일 일왕배 2라운드에서 쓰쿠바대학교와 대결했다. 마치다는 1-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마치다가 4-5로 패해 탈락했다.

문제는 경기내용이었다. 기량이 떨어지는 쓰쿠바대학교는 마치 격투기를 방불케하는 살인태클로 마치다 선수들의 부상을 노렸다. 처음부터 공을 뺏을 목적이 아니라 상대 선수를 다치게 할 목적으로 과격한 플레이를 해서 문제가 커졌다.

그 과정에서 나상호를 포함해 마치다 선수 네 명이 다쳤다. 나상호는 왼발 인대손상 등 세 군대 인대손상을 당해 당분간 출전이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비수 장민규는 좌쇄골이 부러지는 골절상까지 당했다.



구로다 고 마치다 감독은 “상대선수들이 공을 아니라 선수들 다리를 노리고 태클을 들어왔다. 주심은 카드도 제대로 주지 않았다. 우리 선수 네 명이 다쳤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승부에 눈이 먼 대학생 선수들이 몸이 재산인 프로선수들을 다치게 한 셈이다. 제대로 휘슬을 불지 않은 주심이 일을 키웠다. 단단히 화가 난 마치다 구단은 일본축구협회에 해당 경기를 공식으로 제소하기로 결정했다.

J2에서 J1으로 승격된 마치다 젤비아는 올 시즌 11승 2무 4패로 J1리그 선두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나상호와 장민규를 비롯해 6월 국가대표에 소집된 공격수 오세훈도 있다. 오세훈은 6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 마치다에서 뛰는 국가대표 공격수 오세훈

하지만 나상호를 비롯해 무려 4명이 부상을 당하며 마치다의 돌풍에 빨간 불이 켜졌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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