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르비아 올해의 선수’ 황인범의 성장은 계속된다…“이적설? 새 도전 망설이지 않겠다…즈베즈다는 많은 것을 가져다준 팀” [MK인터뷰]

입력
2024.06.12 09:01
세르비아 프로축구 ‘올해의 선수’에 선정된 황인범은 계속해서 성장하길 원한다. 더 큰 리그의 팀들과 연결되는 가운데 그는 새로운 도전을 피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최종전 중국과 홈경기에서 후반 16분 이강인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앞서 싱가포르 원정경기에서 조 1위와 3차 예선행을 확정한 한국은 이날 중국을 꺾으며 3차 예선 1포트 자리를 확정했다. 호주를 따돌리고 일본, 이란과의 만남을 피할 수 있게 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날 황인범은 정우영과 함께 팀의 3선을 책임졌다. 두 선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주역으로 안정된 호흡을 보여줬다. 정우영이 후방에서 빌드업을 신경 쓸 때 황인범은 보다 공격적으로 올라서며 공격과 수비의 연결고리 역할을 비롯해 왕성한 활동량을 통해 힘을 보탰다.

이번 경기뿐만 아니라 2차 예선 모든 경기에서 자신의 장점을 어김없이 발휘하며 중원의 엔진을 담당했다. 2차 예선 6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왜 팀의 핵심 선수인지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다.

황인범은 평범하지 않은 이력을 갖고 있다. 최근 유럽으로 단번에 이적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나,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미국),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에서 활약 중이다.

계속해서 한 단계씩 성장 중이다. 점차 유럽 중심으로 향하며 유럽 리그를 넘어 유럽대항전 경험까지 쌓아가고 있다. 올림피아코스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뛰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즈베즈다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누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현 소속팀 즈베즈다에서는 이적 첫 시즌 만에 팀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3선과 2선을 오가며 중원을 지켰고, 리그 우승과 컵 대회 우승을 거머쥐며 프로 첫 트로피를 한 시즌에만 두 개나 들어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동시에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리그 우승을 이끄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며 세르비아리그 올해의 선수로도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이런 활약에 유럽 다수의 구단이 황인범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손흥민, 황희찬이 활약하는 프리미어리그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 김민재가 뛰고 있는 분데스리가 등 복수의 팀이 황인범 이적을 두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나 황인범은 계속해서 불거지는 이적설에 “망설이지 않고 도전할 의향이 있다”라며 “(이적설에 대해)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 직전 올림피아코스에서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어려운 상황 속에 처해 있었는데, 즈베즈다가 이런 상황에서도 저의 커리어를 살려준 팀이기 때문이다. 늘 즈베즈다 관계자분들에게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심스러운 말이나 즈베즈다는 제 목표가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 구단 간의 좋은 대화가 오가면서 좋은 기회가 온다면 도전하겠다. 한국축구 팬들께서 한 선수라도 더 좋은 곳에서 뛰는 것을 보고 싶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선수들 또한 같은 생각과 함께 많은 고민을 갖고 있다. 다들 한국축구의 발전을 위해 좋은 선택을 하려고 노력 중이다. 저 또한 마찬가지다”라고 전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3-24시즌 돌이켜 본 황인범은 “선수로서 많은 것을 얻은 한 시즌이다. 프로 커리어 사상 첫 트로피를 들었고, 두 번째 트로피도 즈베즈다에서 차지했다.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올해의 선수까지 선정됐다. 과분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즈베즈다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게 도와준 팀이다. 늘 감사한 마음이다”라며 “다음 시즌 어떤 구단에 있을지는 모르나, 새 도전이 찾아올 텐데 또 부딪히고 도전할 것이다”라고 각오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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