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은 위대하다!' 인도네시아, 2위 올라 역사상 최초 월드컵 3차 예선행...김상식호 베트남은 탈락

입력
2024.06.12 06:45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신태용 감독의 인도네시아가 최초로 3차 예선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11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위치한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캐나다-멕시코-미국(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F조 6차전에서 필리핀에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인도네시아는 조 2위에 올라 역사상 최초로 3차 예선에 올랐다.

승리를 한다면 3차 예선으로 갈 수 있었다. 전반 35분 나탄 추-아-온 패스를 받은 톰 헤이가 선제골을 넣어 앞서갔다. 후반 11분 리즈키 리도가 골을 넣어 2-0이 됐다. 2득점을 지킨 인도네시아는 승리를 하면서 조 2위가 돼 3차 예선에 나섰다. 인도네시아의 2차 예선 최종 성적은 6경기 3승 1무 2패 6득점 8실점이었다.

신태용 매직이 다시 한번 나왔다. 신태용 감독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인도네시아의 16강을 이끌면서 찬사를 받았다. 조별리그 1승도 어려웠던 팀을 16강에 올려 놓으며 지도력을 다시 한번 인정 받았다. 23세 이하(U-23) 아시안컵에서도 대한민국을 꺾으면서 8강에 올랐고 올림픽 본선 진출 기회를 잡았다.

아쉽게 올림픽에 오르지 못했지만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간 것만으로도 엄청난 일이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돌아와 3차 예선 진출을 준비했다. 인도네시아는 1차전에서 이라크에 1-5로 지고 2차전에서도 1-1로 비기며 위기를 맞았다. 3차전 베트남을 1-0으로 이기고 4차전에서 또 베트남을 3-0으로 대파하며 기회를 잡았다.

이라크에 0-2로 패했지만 필리핀을 2-0으로 잡으면서 2위에 올라 3차 예선에 나가게 됐다. 인도네시아가 3차 예선에 나간 건 최초의 일이다. 신태용 감독과 함께 인도네시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거대한 꿈을 꾸고 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베트남은 3위에 위치해 탈락하게 됐다. 필립 트루시에 감독을 내보내고 전북 현대를 이끌었던 김상식 감독을 데려온 첫 경기였던 필리핀전을 3-2로 이기면서 기분 좋게 시작했지만 트루시에 체제에서 인도네시아에 연속 패배를 당한 게 뼈아프게 작용했고 결국 3위에 머물며 3차 예선엔 올라가지 못하게 됐다.<저작권자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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