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톱' 선발→무득점 '아쉬움' 황희찬, "솔직히 스스로 실망스럽지만, EPL 12골은 나쁘지 않아"

입력
2024.06.12 06:45


(베스트 일레븐=상암)

"오늘 경기는 솔직하게 스스로 많이 실망스럽고 아쉬운 경기지만, 몇 경기를 빼고 거의 다 잘했기 때문에 스스로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6차 중국전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황희찬은 이날 경기에서 이강인, 손흥민과 더불어 전방에 나서 공격을 이끌었다. 직전 싱가포르전에서 선발로 나선 주민규를 대체한 선발 발탁이었다. 그는 경기 시작 당시엔 원톱 공격수로 나섰으나, 전반전이 진행되면서 손흥민과 자리를 바꿨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을 만난 황희찬은 "같이 만들어갔던 부분 중에서 좋은 부분도 있었던 것 같은데 앞으로 어떤 포지션을 볼지 모르겠지만, 어떤 포지션에 서든 좋은 경기를 계속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소속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리그 12골을 기록하면서 2021년 현재 소속팀 입성 후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는 "이번 시즌을 치르며 결과적인 부분이 가장 좋았다. 그런 결정적 부분이 나를 한 단계 성장시켰다. 하지만 그 속에서 부족함을 느낀 것도 사실이다. 이를 보완하려고 계속 노력했고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2골은 정말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던 것 같다. 일단은 지금은 그런 기록을 계속 생각하기보다 내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그런 부분들은 챙겨가고 또 부족했던 부분은 쉬면서 또 잘 보완해 다음 시즌에 또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지난 3월 A매치에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했던 그는 다시 돌아와 6월 싱가포르전과 중국전에 모두 출전했다.

황희찬은 "대표팀에서의 한 시즌을 돌아봤을 때 아시안컵도 다녀오면서 우리가 더 잘할 수 있다는 팀이라는 잠재력을 보여준 것 같다. 대표팀은 잠재력 뿐만 아니라 결과를 내야 하는 잘이기에 책임감을 가지고 최종예선과 월드컵 본선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고 했다.

이날 경기에서 활발하게 피치를 누볐던 그지만, 공격 포인트를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황희찬은 "오늘 경기는 솔직하게 스스로 많이 실망스럽고 아쉬운 경기였다. 어쨌든 몇 경기를 빼고 거의 다 잘했기 때문에 스스로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오늘 부족했던 부분은 선수로서 더 발전하고 싶다. 더 좋은 모습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고 전했다.

잉글랜드에서의 시즌을 마치고 휴식기 전 완전한 마무리를 고국에서 한 그는 "홈에서 시즌 마무리 경기를 할 수 있어 너무 행복했다. 이렇게 6만 관중들이 꽉 채워주셨고 그 속에서 승리를 통해서 팬분들과 함께 할 수 있었기에 너무너무 행복했다"라고 전했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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