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마 안녕’ 신태용의 인도네시아, 베트남 제치고 역사상 첫 최종예선 진출…88년 만에 월드컵 바라본다 [월드컵 2차 예선]

입력
2024.06.12 00:03
수정
2024.06.12 00:03
‘신태용 매직’은 현재진행형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끈 인도네시아는 11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스타디온 우타마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열린 필리핀과의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 최종예선 티켓을 획득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날 승리로 3승 1무 2패, 승점 10점을 기록하며 F조 2위를 확정 지었다. 마지막까지 베트남과 최종예선 진출권을 놓고 경쟁했고 결국 최후의 승자가 됐다.

 사진=AFPBBNews=News1

전반 32분 하예의 멋진 중거리 슈팅이 필리핀 골문을 뚫었다. 인도네시아의 최종예선 진출을 자축하는 기가 막힌 슈팅.

이후 후반 56분 나단의 프리킥, 리도의 그림 같은 헤더가 그물을 가르며 추가골로 이어졌다. 스코어는 2-0, 사실상 승부를 끝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첫 최종예선에 진출, 월드컵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에 섰다.

인도네시아는 아시아 최초로 1938 프랑스월드컵에 출전했으나 당시에는 네덜란드령 동인도 시절이었다. 심지어 자동 출전국 자격으로 참가했다. 만약 이번 최종예선을 뚫고 월드컵에 간다면 첫 진출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사진=AFPBBNews=News1

인도네시아의 최종예선 진출은 신태용 감독의 마법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2023 AFC 아시안컵에서 16강에 진출했고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선 대한민국을 꺾고 4강에 올랐다.

신태용 감독과 인도네시아는 베트남에 이어 동남아시아 축구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한편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는 이라크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승리하더라도 최종예선에는 가지 못한다.

 사진=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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