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현장] '토트넘 재계약'에 입 연 손흥민 "아직 말할 수 있는 것 없어,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우선"

입력
2024.06.12 00:00
 ⓒ곽혜미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장하준 기자] 숨가쁜 시즌을 마무리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6차전에서 중국을 1-0으로 제압하며 조 1위로 최종 예선에 진출했다. 그리고 중국전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전에 나온 이강인의 선제 결승 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흥민은 중국전을 끝으로 이번 시즌을 마무리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좀 쉬어도 될 것 같다. 프리미어리그, 아시안컵, 대표팀 경기들로 정말 재밌는 시즌이었다. 또 선수로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고 생각한다. 한국에서 이렇게 경기를 마무리할 수 있게 돼서 너무나 기뻤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동료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웠다. 손흥민은"선수들이 분명히 칭찬받아야 했던 이번 소집 기간이었다. 행동 하나하나 신경 써서 했던 것들이 이렇게 경기장에서 다 나타났다. 한 팀의 주장으로서 떳떳하게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다.

다음으로 중국 팬들을 향한 도발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손흥민은 이날 전반 종료 직전 중국 팬들에게 거센 야유를 받았다. 이에 손흥민은 환하게 웃으며 3-0을 뜻하는 손동작을 보였다. 3-0이라는 점수는 작년에 있었던 중국 원정에서 한국이 승리를 거뒀던 점수였다. 이처럼 손흥민은 자신을 향한 야유에 맞서 시원한 도발을 한 것이다.

손흥민은 도발에 대해 "나는 굳이 야유를 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 나는 그 팀을 매우 존중하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나에게 심각한 야유를 하더라. 그래서 나도 좀 여유롭게 대처하고 싶었으며, 작년에 원정에서 3-0 승리를 거둔 것이 생각났다. 그래서 그 제스처를 했다"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최근 재계약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이번 시즌이 끝난 후 영국 현지 언론들은 앞다퉈 손흥민의 재계약 소식을 전하고 있다. 토트넘이 1년 계약 연장을 할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다음에는 장기 재계약 소식이 들려왔다. 이처럼 손흥민의 재계약 상황은 확실하게 나온 것이 없다.

이러한 상황에서 손흥민은 "토트넘 재계약 관련해서 보도들이 많이 나오는데 아직까지 얘기할 수 있는 게 없다. 정확하게 오고 가는 얘기가 하나도 없어 조금은 불편한 것 같다. 아직 나의 계약 기간은 남아있으며, 재계약으로 인해 정신이 왔다 갔다 하는 것보단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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