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 따른 중국, '승자승'으로 태국 제치고 3차 예선 진출

입력
2024.06.11 23:35
중국 팬들에게 인사하는 중국 축구대표팀 /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중국이 천신만고 끝에 월드컵 최종예선에 진출했다.

중국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에서 한국에 0-1로 졌다.

이날 중국은 한국을 상대로 밀집수비를 시도했지만, 후반 16분 이강인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패배의 쓴맛을 봤다.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는 각 조 1, 2위에게 최종(3차)예선 출전권을 부여한다. C조에서는 한국(5승1무, 승점 16)이 일찌감치 조 1위를 확정 지은 가운데, 중국은 2승2무2패(승점 8, +0)로 2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중국은 안심할 수 없었다. 3위 태국(1승2무2패, 승점 5, -2)이 싱가포르(1무4패, 승점 1)와의 최종전에서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둔다면 골득실에서 중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설 수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중국은 한국전이 끝나고도 태국-싱가포르전의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하지만 중국에게 운이 따랐다.

태국이 싱가포르와의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하면서, 중국과 태국은 나란히 2승2무2패(승점 8, 9득점 9실점)를 기록했다. 승점과 골득실, 다득점까지 모두 동일했다.

그러나 승자승 원칙에서 앞선 중국(1승1무)이 조 2위가 되며 3차 예선에 향하게 됐다.

반면 태국은 조 3위에 그치며 탈락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싱가포르(1무5패, 승점 1) 역시 조 최하위에 그치며 탈락의 쓴맛을 봤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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