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충격 탈락 직감했나'…60분간 '짜요!' 외치던 中, 이강인 '한 방'에 침묵 [WC예선 현장]

입력
2024.06.11 21:58
한국 축구를 상대로 60분간 열띤 응원전을 펼쳤던 중국 원정 팬들이 이강인의 왼발 결승포 순간 월드컵 탈락을 직감한 듯 탄식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최종전서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중국은 2승2무2패, 승점 8을 유지했으나 골득실이 +1에서 0이 되면서 태국-싱가포르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나승우 기자) 들어간 순간 월드컵 예선 탈락을 예감한 것일까. 60분 동안 열띤 응원을 펼친 중국 관중들이 이강인의 선제골이 터진 후 짧게 탄식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최종전서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이미 조 1위로 3차예선행을 확정지었던 대표팀은 중국전 승리로 3차예선에서 수월한 조 편성을 받아들 수 있게 됐다.

반면, 중국은 태국과 싱가포르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 경기 전까지 중국은 2승2무1패, 승점 8로 조 2위에 위치해 있으나 3위 태국과 승점 3점 차밖에 나지 않은 상태였다. 

월드컵 예선은 승점이 같을 때 골득실을 먼저 따진다. 중국이 골득실 +1, 태국이 골득실 -2를 기록하고 있었기에 최종전 결과에 따라 충분히 순위가 뒤집힐 수 있었다. 중국이 0-1로 패하면서 골득실은 0이 됐다. 태국이 싱가포르를 3골 차로 이길 경우 골득실이 뒤집혀 탈락할 수 있는 위기 상황이다.

한국 축구를 상대로 60분간 열띤 응원전을 펼쳤던 중국 원정 팬들이 이강인의 왼발 결승포 순간 월드컵 탈락을 직감한 듯 탄식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최종전서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중국은 2승2무2패, 승점 8을 유지했으나 골득실이 +1에서 0이 되면서 태국-싱가포르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사실 중국은 60분까지 대표팀을 상대로 철벽 수비를 선보였다.

전반 12분 이강인과 손흥민의 돌파가 나왔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이 안쪽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반대편으로 길게 내줬다. 공을 받은 손흥민도 수비 3명을 달고 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한 후 오른쪽 측면에 있는 박승욱에게 내줬다. 그러나 박승욱이 중국 수비에 막히면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20분 손흥민의 오른발이 번뜩였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손흥민이 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오면서 수비 2명을 제치고 오른발로 강하게 깔아찼다. 중국 골키퍼가 가까스로 잡아내면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중반부터는 중국도 매서운 공격을 시도했다. 유효 슈팅으로 연결된 건 없었지만 실점해도 이상하지 않았을 정도로 공격 장면마다 날카로웠다. 그럴 때마다 약 3000여명의 중국 원정 팬들은 마치 홈 경기인 것처럼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목소리로 응원전을 펼쳤다.

한국 축구를 상대로 60분간 열띤 응원전을 펼쳤던 중국 원정 팬들이 이강인의 왼발 결승포 순간 월드컵 탈락을 직감한 듯 탄식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최종전서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중국은 2승2무2패, 승점 8을 유지했으나 골득실이 +1에서 0이 되면서 태국-싱가포르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중국 만리장성에 막혀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전에도 좀처럼 중국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분 황인범이 황희찬과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뒤 박스 안 왼발 슈팅을 때렸으나 수비 발에 맞고 옆그물을 스치며 아웃됐다. 대표팀이 코너킥을 통해 공격을 이어가려고 했으나 손흥민이 올릴 때 박승욱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중국으로 공격권이 넘어갔다.

답답했던 흐름이 이어지자 대표팀은 라이트백 박승욱과 미드필더 이재성을 불러들이고 황재원과 주민규를 투입했다.

직후 기다렸던 선제골이 이강인 발 끝에서 터졌다.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의 컷백 패스가 박스 안에 있던 공격수들을 모두 지나쳐 뒤에 있던 이강인에게 흘렀다. 이강인은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비기기만 해도 자력으로 3차에선에 진출할 수 있었던 중국이 탈락 위기에 빠진 순간이었다. 중국 팬들은 마치 탈락을 예감한 듯 이강인의 골이 터진 직후 짧게 탄식했다.

이후 '힘내'라는 뜻의 중국어 짜요를 외치며 게속해서 응원을 펼쳤지만 경기는 대표팀의 1-0 승리로 끝났다. 중국의 월드컵 본선 진출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한국 축구를 상대로 60분간 열띤 응원전을 펼쳤던 중국 원정 팬들이 이강인의 왼발 결승포 순간 월드컵 탈락을 직감한 듯 탄식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최종전서 후반 16분 터진 이강인의 선제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중국은 2승2무2패, 승점 8을 유지했으나 골득실이 +1에서 0이 되면서 태국-싱가포르전 결과에 따라 탈락할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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