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경기력' 한국, 중국과 전반전 0-0으로 종료

입력
2024.06.11 20:48
사진=권광일 기자
[상암=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전반전을 소득 없이 마쳤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 전반전을 0-0으로 끝냈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진수-권경원-박승욱-조유민이 포백을 이뤘고, 황인범과 이재성이 3선을 책임졌다. 정우영-이강인-손흥민이 2선을 지켰고, 황희찬이 원톱으로 나섰다. 조현우가 키퍼 장갑을 꼈다.

중국은 4-3-1-2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류 양-주 천제-장 광타이-장 셩룽이 포백을 구성했고, 양 쩌샹-왕 샹위안-셰 원넝이 중원을 맡았다. 쉬 하오양이 2선을 책임졌고, 압두웨리-페이 난두오(페르난지뉴)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왕 다레이가 골키퍼로 나섰다.

전반 4분 한국이 코너킥 찬스를 잡았지만, 중국 수비진이 헤더로 걷어냈다.

경기 초반 한국은 짧은 패스를 이어가며 중국 수비벽을 공략했다. 중국은 촘촘한 두 줄 수비를 펼치며 한국의 공세를 막았다. 거기에 중국의 거친 몸싸움이 더해지며 한국은 활로를 여는 데 애를 먹었다.

경기 첫 슈팅은 손흥민의 발끝에서 나왔다. 전반 19분 손흥민이 드리블을 통해 페널티박스를 파고들며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왕 다레이 골키퍼가 몸을 날리며 가까스로 막아냈다.

한 번 슈팅이 나오자 한국이 연달아 기세를 올렸다. 1분 뒤 손흥민이 안으로 치고 들어가다 중국에 걸려 넘어졌고, 한국이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었다. 손흥민이 직접 슈팅을 날렸지만 중국 수비진의 머리를 맞고 골대를 넘어갔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전반 28분 상대 박스 근처에서 손흥민이 이강인에게 공을 내줬고, 이강인이 다이렉트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득점이 되지 못했다.

첫 경고는 한국에서 나왔다. 전반 30분 중국의 역습 상황에서 정우영이 페이 난두오를 손으로 잡아끌었다. 주심은 곧바로 정우영에게 옐로카드를 날렸다.

중국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34분 중국이 위협적인 위치에서 프리킥을 시도했다. 날카로운 슈팅이 들어왔으나, 중국 선수 머리에 제대로 얹히지 않아 그대로 골라인 아웃됐다.

또다시 한국이 카드를 받았다. 전반 36분 황희찬의 실수로 중국이 중원에서 공을 잡았고, 조유민이 쇄도하며 거칠게 끊어냈다. 주심은 위험한 태클이었다고 판단했는지 조유민에게 경고를 줬다.

전반 막판 한국도 위기를 맞았다. 전반 42분 류 양이 세컨볼을 따내며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역동작에 걸렸지만, 이는 한국 수비진의 몸을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은 3분이 주어졌다.

중국도 옐로카드를 받았다. 전반 추가시간 셰 원넝이 뒤에서 거친 태클을 감행, 카드를 받았다.

남은 시간 동안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전반은 0-0으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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