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와 어깨 나란히' 손흥민,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 등극

입력
2024.06.11 19:28
손흥민 / 사진=DB
[상암=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이 '초롱이' 이영표와 A매치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올랐다.

김도훈 임시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중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C조 최종전을 치른다.

김도훈 감독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김진수-권경원-박승욱-조유민이 포백을 이뤘고, 황인범과 이재성이 3선을 책임진다 정우영-이강인-황희찬이 2선을 지키고, 손흥민이 원톱으로 나섰다.

이번에도 주장 완장을 찬 손흥민은 A매치 127번째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2010년 12월 30일 시리아전 첫 태극마크를 단 손흥민은 이후 14년간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이번 출전으로 손흥민은 이영표와 함께 대표팀 최다 출전 공동 4위에 등극했다.

이번 경기에서 손흥민은 A매치 4경기 연속 골과 50골 고지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지난 6일 싱가포르전 멀티골을 몰아친 손흥민은 A매치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A매치에서 48골을 넣었고, 중국전서 2골을 추가한다면 황선홍(50골)과 함께 역대 A매치 득점 공동 2위가 된다.

전날(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기록을 보유한 분들, 기록을 깨려는 현역 선수들 모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거론되는 것도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최선을 다했고, 많은 동료들과 코칭스태프, 팬들 덕분에 꾸준히 오래 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간 박지성, 이영표 등 선배들과 함께한 경험도 밝혔다. 손흥민은 "지성이 형과 함께 공을 찰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도움이 많이 됐다. 생활 패턴, 먹는 것, 자는 시간, 쉴 때 무엇을 하는지 등 많은 것을 배웠다. 아직도 그때가 기억에 남는다"면서 "내가 지성이 형, 영표 형이 하던 역할을 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이끌 어린 친구들이 대표팀의 자리를 더 신중하게 느낄 수 있는 기회들을 만들어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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