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제외 오세훈·주민규 합류, 대표팀 스트라이커 EPL ‘12골 3도움’ 황희찬도 있다

입력
2024.05.28 00:10
황희찬(28·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은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스트라이커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EPL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 유니폼을 입은 이후 처음 유럽 5대 리그에서 한 시즌 10골 이상을 기록했다. 아시아 선수가 EPL 단일 시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건 손흥민에 이어 황희찬이 두 번째다.

황희찬은 올 시즌 선발 출전한 25경기 중 15경기에 스트라이커로 나섰다.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주전 스트라이커로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황희찬. 사진=AFPBBNews=News1

 황희찬. 사진=AFPBBNews=News1

황희찬에게 스트라이커는 낯선 포지션이 아니다.

황희찬은 포항 스틸러스 유소년팀 시절부터 스트라이커로 뛰었다. 2016 리우 올림픽을 비롯해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전방을 책임졌다.

황희찬은 빠른 발과 힘을 두루 갖춘 공격수다. 수비수 한두 명은 쉽게 제쳐내는 드리블이 장기로 2023-24시즌엔 결정력을 더했다.

 손흥민, 황희찬. 사진=대한축구협회

5월 27일. 대한축구협회(KFA)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5, 6차전에 나설 한국 축구 대표팀 명단을 확정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 가나와의 대결부터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해 온 조규성이 빠졌다.

KFA에 따르면 조규성은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일정을 마친 뒤 오른쪽 무릎 수술을 받기로 했다.

조규성의 빈자리를 메울 후보론 이번 명단에 포함된 스트라이커 주민규, 오세훈이 꼽힌다.

주민규는 K리그1 득점왕에 두 번(2021, 2023)이나 오른 골잡이다. 주민규는 탁월한 골 결정력과 힘, 연계 능력을 두루 갖춘 스트라이커로 3월 태국과의 2연전에 이어 또 한 번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오세훈은 대표팀에 처음 발탁됐다. 태극마크가 낯설진 않다. 오세훈은 연령별 대표(U-17~23)를 두루 거친 재능이다. 오세훈은 2015 U-17 월드컵 16강, 2019 U-20 월드컵 준우승,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우승 등을 이끈 바 있다. 특히나 준우승을 차지한 2019 U-20 월드컵에선 대표팀 핵심 이강인과 찰떡 호흡을 보인 바 있다.

 황희찬. 사진=AFPBBNews=News1

 황희찬. 사진=AFPBBNews=News1

다만 주민규, 오세훈 모두 성인 대표팀 경험은 부족하다.

주민규는 3월 21일 태국과의 홈경기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A매치 기록은 2경기 출전이 전부다. 오세훈은 성인 대표팀의 부름을 받은 게 이번이 처음이다.

이 약점을 메울 수 있는 게 황희찬이다.

황희찬은 성인 대표팀에서도 스트라이커로 뛴 바 있다. 손흥민, 이강인, 이재성 등 대표팀 공격 핵심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오기도 했다.

한국은 6월 6일 싱가포르 원정에 나선 뒤 11일 홈에서 중국과의 대결을 벌인다. 축구계가 조규성이 빠진 대표팀 전방을 주목하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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