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전 3연승’ 광주, 이제 ‘전북전 3연패’ 끊을 때…‘현대가 형제’ 다 지워줄게

입력
2024.05.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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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는 올 시즌 초반 6연패를 당하며 최하위권으로 추락했다. 3위를 차지해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티켓을 따낸 2023시즌의 돌풍이 허무하게 사라지는 듯했다.

그러나 조금씩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15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순연경기에선 리그 3연패를 노리는 울산 HD를 2-1로 꺾었다. 광주는 5승7패, 승점 15로 6위까지 도약했다.

광주는 K리그1에서 가장 공격적인 컬러를 자랑한다. 21골로 울산(25골)~강원FC(22골)에 이어 팀 득점 3위다. 많은 실점(20골)이 아쉽지만, 화끈한 공력력으로 유리하게 경기를 풀어간다. 12라운드까지 마친 K리그1에서 유일하게 무승부가 없는 팀이다.

특히 돋보이는 대목은 ‘꾸준함’이다. 주도적이면서 창의적인 고유의 스타일을 유지한다. 상대가 어디든 한결같다. 광주 이정효 감독은 “우리의 색채는 바뀌지 않는다. 10연패를 당해도, 아스널과 맨체스터시티(이상 잉글랜드)를 만나도 마찬가지다. 공격축구를 포기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오직 결과만을 위한 축구는 하지 않겠다는 의지다.

약간의 엇박자는 있어도 양질의 축구는 결국 성과를 내는 법이다. 광주는 지난 시즌부터 울산에만 3연승을 거둔 ‘챔피언 킬러’다. 지난해 9월 3일 원정에서 2-0으로 이긴 뒤 10월 21일 안방에서 1-0으로 웃었다. 이어 올 시즌 첫 대결에서도 압도적 기동력과 디테일한 전략으로 승리를 챙겼다. 그럼에도 이 감독은 만족해하지 않았다. 잔뜩 굳은 얼굴로 “개선할 점이 너무 많다. 우린 또 실점했다”며 혀를 찼다. 더 나은 축구를 향한 갈망과 배고픔이다.

만회할 기회는 충분하다. 확실하게 상위권으로 도약하기를 원하는 광주의 다음 타깃은 전북 현대다. 19일 홈에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울산과 같은 뿌리를 둔 ‘현대가’ 구단이다. 다만 상황은 다르다. 울산에는 3연승을 거뒀지만, 전북에는 3연패 중이다. 지난해 9월 24일(0-1), 11월 25일(0-2)에 이어 지난달 13일 원정에서 1-2로 패했다. 이 감독은 사령탑 부재 속에 최하위로 추락한 전북에 확실히 복수하겠다는 의지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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