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벌위 징계에 ‘재심 청구’ 검토 FC 서울 “백종범은 상벌위 참석을 ‘안 한 게 아니고 못 한 것’... 그래서 단장이 대신 출석”

입력
2024.05.17 00:00
FC 서울이 5월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회 결과에 재심 청구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 관계자는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라며 “곧바로 재심 청구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백종범은 상벌위원회에 참석을 안 한 게 아니고 못 한 것이다. 백종범은 11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후 큰 충격을 받은 상태다. 힘겨운 상황 속 훈련에 겨우 참여하고 있다. 백종범의 상벌위 참석이 어려워 우리 구단 단장이 대신 참석했다. 단장이 소명할 것을 성실히 했음에도 이런 결정이 나와 유감”이라고 했다.

 조남돈 한국프로축구연맹 상벌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제공

 5월 16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선 인천 유나이티드 서포터스의 물병 투척 관련 상벌위원회가 열렸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상벌위는 이날 11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서울의 경기 종료 후 발생한 인천 팬들의 물병 투척 사태를 심의했다.

11일 경기 종료 후 인천축구전용구장엔 인천 팬들이 던진 물병 수십 개가 날아들었다. 서울 선수들은 물론 인천 선수들까지 무방비로 위험에 노출됐고, 서울 주장 기성용은 관중이 던진 물병에 급소를 맞고 쓰러지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날 관중석에서 그라운드로 날아든 물병은 80개가 넘는 것으로 알려진다.

상벌위는 인천 구단에 제재금 2,000만 원과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의 징계를 부과했다.

상벌위는 경기 종료 후 골대 뒤편 인천 응원석 앞에서 팔을 휘두르는 등 포효하는 행위를 한 백종범에게도 제재금 700만 원을 부과했다.

백종범은 이날 경기 중 인천 서포터스로부터 부모님 욕을 비롯한 폭언, 욕설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진다. 백종범이 경기 후 상대 서포터스 앞에서 포효한 이유다.

백종범이 팬에게 욕을 하거나 폭력을 가하는 등의 범죄 행위는 발생하지 않았다.

상벌위는 백종범의 행위가 ‘관중 소요 사태’란 말까지 나오는 이번 일의 원인이라고 판단했다.

이사회는 상벌위 결정에 대한 재심이 청구되면 접수 15일 이내 재심 사유를 심의해야 한다. 그 사유가 인정되면 상벌위 징계 결정을 취소하거나 징계 감면을 결정할 수 있다. 사유가 인정되지 않을 땐 재심 청구를 기각할 수도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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