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 15일 전력강화위원회 소집...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서 '원격 회의 참석'

입력
2024.02.13 18:00
위르겐 클린스만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MHN스포츠 금윤호 기자) 대한축구협회가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성과를 평가하는 전력강화위원회를 연다. 그런데 정작 현장 총책임자였던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미국에서 '원격'으로 참석한다.

축구협회는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4년도 제1차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과 클린스만 감독 등 총 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다만 클린스만 감독은 원격을 통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했다. 이에 따라 64년 만에 노렸던 대표팀의 아시안컵 우승을 수포로 돌아갔다.지난해 3월 징계 축구인 사면 건 재심의를 위한 임시 이사회에 참석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특히 조별리그부터 토너먼트까지 매 경기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끝에 4강에 그치면서 일명 '해줘 축구'로 대회 내내 뚜렷한 전략, 전술을 보여주지 못한 클린스만 감독을 향한 비판이 거세졌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8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4강에 진출했으니 실패한 대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의 감독직 수행 방식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클린스만 감독은 대회를 되돌아보고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겠다고 전했던 것과 달리 한국 땅을 밟은 지 이틀 만인 지난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해 성난 여론에 기름을 부었다.

한편 클린스만 감독이 원격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비롯한 집행부는 위원회의 평가를 참고해 클린스만 감독 경질 여부를 놓고 논의한 뒤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MHN스포츠 DB, 연합뉴스<저작권자 Copyright ⓒ MHN스포츠 / 엔터테인먼트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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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우노리
    4강에 진출했으니 실패한 대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나의 감독직 수행 방식은 변하지 않을 것-재정신이라면 이런 말을 할 수가 없다.
    5달 전
  • 원이사랑
    가지가지한다. 감독이 맞긴한건가? 책임의식이라곤 눈꼽만큼도 없구나 화상회의라니..미국갈때부터 알아봤지만 돈은 받고싶고 일을 하기싫고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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