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 클린스만, 고집 안 꺾었다...전력강화위도 온라인 참여 확정

입력
2024.02.13 17:16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여정을 마무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입국장을 통과한 후 기자회견 중 미소짓고 있다. 2024.02.08 / rumi@osen.co.kr

[OSEN=고성환 기자] "내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고집을 지킨다. 그가 아시안컵을 되돌아보는 중요한 회의에도 어김없이 화상으로 참석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3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15일 오전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를 개최한다"라며 "마이클 뮐러 위원장과 클린스만 감독 그리고 위원 7명을 포함해 총 9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공식발표했다.

그중에서도 클린스만 감독을 비롯한 몇 명은 화상으로 참석한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정몽규 KFA 회장의 참석 여부는 따로 공지되지 않았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손흥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4.02.07 / jpnews.osen.co.kr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여정을 멈췄다. 우여곡절 끝에 4강까지 오르긴 했지만, 요르단을 상대로 졸전 끝에 0-2로 패하며 무기력하게 탈락했다. 

4강까지 진출한 게 기적이라면 기적이었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만 6골을 내주며 역대 최다 실점 기록을 경신했고, 제대로 된 필드골을 만들어 내는 데도 애를 먹었다. 약속된 플레이와 조직적인 호흡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결국 한국은 요르단 상대 첫 패배, 준결승전 유효 슈팅 0개, 사상 첫 아시안컵 출전국 중 최다 실점(10실점) 등을 기록하며 굴욕적으로 탈락했다. 64년 만의 아시아 정상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패배 후 기자회견에서 "한국으로 돌아가 분석하겠다"라고 선언했다. 그는 8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때도 "준결승까지 오른 만큼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라며 "다음 주쯤 출국할 예정이다. 짧은 휴식을 가진 다음 유럽으로 넘어가서 유럽파 선수들 경기를 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OSEN=인천공항, 민경훈 기자] 4강에서 요르단에 패하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여정을 마무리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입국장을 통과할때 축구 팬들이 욕을 하자 클린스만 감독이 의아하다는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2024.02.08 / rumi@osen.co.kr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돌연 지난 10일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갔다. 한국에서 대회 전반을 분석하겠다던 약속은 눈 녹듯이 사라졌다.  

다만 전력강화위원회는 15일에 열리는 만큼 그가 빠르게 돌아올 가능성도 제기됐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그럴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지난해 8월 원격 기자회견을 열었듯이 이번에도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사실 놀랍지도 않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귀국 현장에서 재택근무 방식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내가 지속적으로 말씀드리고 있지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많은 출장과 많은 업무를 프로팀 감독과는 다른 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비판적인 여론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클린스만 감독은 "물론 여러분들 생각은 다르고, 내 방식이 맞지 않다고 지속적으로 말하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일하는 방식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여러분들의 생각, 여러분들의 비판은 존중한다. 그러나 내가 일하는 방식, 제가 생각하는 국가대표팀 감독의 그런 업무 방식에는 변화가 없을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OSEN=도하(카타르), 지형준 기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서 훈련을 가졌다.대한축구협회 정몽규 회장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2024.02.04 / jpnews.osen.co.kr

결국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거취와 현 상황을 진단하는 중대한 자리에 온라인으로 얼굴을 비추게 됐다. 이미 KFA의 통제를 벗어난 그에게 거리낄 건 하나도 없는 모습이다.

문제는 앞으로도 바뀔 리 없다는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몇 번씩이나 얘기했듯이 자신의 근무 방식을 강력하게 고수하고 있다. 그는 다른 발언은 뒤집더라도 재택근무만큼은 꼭 지키고 있다. 그를 경질하지 않는 이상 변화를 기대하기는 불가능하다. 

더 큰 문제는 정몽규 회장이 참석할지는 알 수조차 없다는 것. 그는 13일 오전 열린 KFA 경기인 출신 임원회에 불참했고, 15일 열릴 전력강화위원회 참석 여부도 공개되지 않았다. 가장 큰 책임을 져야 할 정몽규 회장이 계속 자리를 비운다면 KFA가 아무리 많은 회의를 열어봤자 개최 의미와 진정성에 관해 의문이 커질 뿐이다.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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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무슨 일이 있던 건지 그들만이 알겠지요 다 이유가 있을 거라 봅니다

    17일 전 수정됨

    17일 전
  • 2뿐2
    방식 안 바꿀거면 그냥 나가서 다른 팀이나 가지 벤투는 고집 안 바꾸고 성과와 색깔을 보여줘서 좋은 이미지 가지고 있는거지 얘는 성과도 없어서 걍 답이 없음
    17일 전
  • 장성민
    클재앙 정재앙 둘 다 한국이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아님
    1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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