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논의' 가능성 있지만…클린스만, 전력강화위원회 화상으로 참석

입력
2024.02.13 16:18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연일 논란의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오전 11시 축구회관에서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가 열린다"고 13일 알렸다. 참석자는 마이클 뮐러 위원장, 클린스만 감독 등 총 9명이다.

이번 위원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이 논의될 수도 있는 중요한 자리다.

하지만 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이번 회의 역시 화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13일 오전 협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2023 카타르 아시안컵 관련 경기인 출신 임원 회의 역시 참석하지 않았다.

회의에는 김정배 상근부회장과 장외룡, 이석재, 최영일 부회장,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이 참석했고, 대회 리뷰를 시작으로 전반적인 사안에 대해 자유토론 형식으로 의견을 나눴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960년 이후 64년 만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했지만 4강전 요르단에 0-2로 완패하며 꿈을 접었다.

결과는 물론 내용까지 모든 것이 의문투성이였다. 한국 대표팀은 매 경기마다 전략전술보다는 선수들의 재능에 의존하기에 바빴다. 해외 언론 역시 클린스만의 행보를 향해 비판을 쏟아냈다.

클린스만은 대회 종료 후 "팀과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서 이번 대회를 분석할 것이다. 협회에 들어가서 이번 대회 때 잘됐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8일 귀국한 지 이틀 만인 10일 자택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앞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 중 출국할 예정이라고 말했지만, 예고했던 것보다도 빨리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편 협회는 "최종적인 결정사항은 조속히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의견을 밝혔다. 위원회 종료 후 브리핑도 예정되어 있다.

클린스만 감독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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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성민
    안짜르겠다는 거네 에라이 월드컵 탈락이나 해버려라
    5달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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