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발표] “아시안컵 분석하겠다”던 클린스만 감독, 미국서 ‘화상’으로 전력강화위원회 참석

입력
2024.02.13 16:08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한 뒤 취재진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에 입국했다가 곧바로 미국으로 향해 팬들의 비난을 받았던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대표팀 감독이 발언대로 전력강화위원회에 참석할 전망이다. 한국에 입국하는 대신, 화상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024년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가 오는 15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라고 13일 오후 밝혔다.

KFA에 따르면 이번 위원회에선 마이클 뮐러 위원장과 클린스만 감독, 그리고 그 외 위원 7명을 더한 9명이 참석한다. 

미국으로 향해 팬들의 원성을 자아낸 클린스만 감독이 이번 위원회에 참가한다. 다만 직접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아닌, 화상으로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ZOOM을 이용해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했듯이, 이번에도 자택에서 같은 방법으로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3월 한국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후 잦은 외유·재택 근무 논란으로 비난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더군다나 공식전 첫 5경기에서 3무 2패를 기록, 대표팀의 외국인 감독 역사상 최악의 출발을 달리며 여론은 더욱 들끓었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열린 공식전에서 7연승을 질주하며 성난 여론을 잠재우는 듯했다. 이 기간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의 빼어난 활약도 한몫했다.

클린스만 감독 역시 미디어 간담회 등 공개석상에서 “아시안컵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평가는 그 이후에 해달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아시아 맹주’를 외친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정조준했다. 한국은 1960년 이후 준우승만 4차례 거두는 등 유독 아시안컵에서 부진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수 유럽파의 좋은 활약에 힘입어, ‘황금세대’라는 수식어와 함께 카타르에 입성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마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대표팀 감독이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결과적으로 한국의 여정은 4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조별리그에선 1승 2무로 우여곡절 끝에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하더니,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과 8강 호주전에선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하며 고난을 겪었다. 4강에선 한 수 아래로 여겨진 요르단과 마주했으나, 시종일관 두드려 맞으며 0-2로 졌다. 특히 매 경기 실점이라는 굴욕과 더불어, 4강 요르단전에선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짐을 쌌다.

아시안컵이라는 시험대에서 기대치를 밑돈 성적을 거둔 클린스만 감독에게 ‘사임’에 대한 질의가 오간 것도 자연스러운 수순이었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4강 요르단전 패배 후 “지금 당장 해야 할 것은 한국으로 돌아가 대회를 분석하는 것이다. 협회에 들어가 좋았던 점과 보완점을 논의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말을 아꼈다. 

귀국하고 나서도 클린스만 감독의 얼굴에는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 오히려 이번 대회 성과에 대해 “실패라고 할 수 없다”라고 주장해 분노의 불씨를 더욱 키웠다. 귀국 현장에서 팬들은 클린스만 감독을 향해 거듭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클린스만 감독의 ‘재택 근무’ 논란은 다시 한번 이어졌다. 애초 다음 주 귀국한다던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0일 저녁 미국으로 향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회를 분석하겠다”던 클린스만 감독이 미국으로 향하며 전력강화위원회 참석 여부에 시선이 쏠렸는데, 결국 화상 참석으로 결론이 났다.

김우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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