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변화' 울산, 올해 첫 공식전 앞둬…"우승 트로피, 노하우가 될 것"

입력
2024.02.13 15:54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4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화를 준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첫선을 보인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앞서 2년 동안 K리그에서 우승한 경험을 앞세워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울산은 15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반포레 고후(일본)와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는 지난해 12월12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6차전(2-2) 이후 8주 만에 펼쳐지는 공식전이다.

울산은 새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를 줬다. 지난 2년 동안 울산 공격에서 핵심 역할을 한 바코가 중국의 산둥 타이산으로 떠났다. 또한 주전 수비수 정승현, 김태환도 각각 알 와슬(UAE), 전북으로 이적했다.

대신 브라질 출신 공격수 켈빈을 비롯해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고승범, 김민우를 새롭게 영입했다. 또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기여한 황석호도 데려와 수비를 든든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지난해 하반기 울산의 문제점으로 지적 받았던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브라질 23세 이하(U23) 대표팀을 거친 마테우스를 추가했다.

선수 면면이 바뀐 울산은 지난달 12일부터 2월4일까지 일본 가고시마에서 일본 J리그1, 2 팀들과 여섯 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담금질을 했다.



2023 AFC 아시안컵에 소집됐던 조현우, 김영권, 설영우도 최근 팀에 합류하면서 올해 첫 공식경기를 준비했다.

홍명보 감독은 "새로운 선수가 많이 합류, 함께 훈련한 시간이 많지 않다. 하지만 베테랑들이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면서 "앞서 2년 동안 K리그에서 획득한 트로피는 노하우가 될 것이다. 더불어 주장단이 팀을 잘 이끌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올 시즌 울산의 주장은 김기희다. 김기희는 지난시즌 중반 흔들렸던 팀의 중심을 잡았다. 지난 시즌 득점왕 주민규, 베테랑 미드필더 김민우, 형들과 동생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줄 엄원상까지 세 명이 부주장으로 김기희를 보좌할 예정이다.

주장단은 "더욱 책임감을 갖고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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