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프로축구, ACL로 막 연다…전북 vs 포항, 2023 FA컵 결승 리턴 매치

입력
2024.02.13 12:17


새해를 맞아 프로축구가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편다. 리그 개막은 아직이지만, 그에 앞서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를 통해 팬들에게 인사를 알린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서 혈투를 펼친 전북 현대와 포항 스틸러스가 선봉에 선다.

전북과 포항은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2024 ACL 16강 1차전 경기를 갖는다. 올해 양팀이 치르는 첫 공식전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지난해 11월4일 열린 2023 하나원큐 FA컵 결승 이후 약 3개월여 만이다. 당시 경기에서는 창단 50주년을 맞은 포항이 전북에 4-2 역전승을 거두고 2013년 이후 10년 만이자 통산 5번째 FA컵 우승에 성공했다. 당시 리그에서 울산 HD FC에 크게 뒤져 우승 가능성이 희박했던 전북은 FA컵 우승마저 놓치면서 10년 만의 무관이라는 굴욕을 맛봤다.

전북은 겨우내 심혈을 기울여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핵심 미드필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유럽 무대로 진출했지만 권창훈, 김태환, 이영재, 이재익 등 검증된 자원들을 대거 영입했고 지난 시즌 속을 썩였던 외국인 선수 진용에도 K리그1에서 검증된 티아고와 에르난데스를 추가하며 전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했다.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5번의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감각도 끌어올렸다.

반면 포항은 사령탑의 변화가 있었다. 2019년부터 포항을 지휘하며 적은 예산에도 괄목할 성과를 내온 김기동 감독이 FC서울 사령탑으로 떠났다. 포항은 김 감독의 뒤를 이을 사람으로 포항의 레전드인 박태하 감독을 영입했다. 1991년 포항에서 데뷔, 2001년까지 선수로 활동하고 2005~2007년 포항에서 코치를 맡기도 했던 박 감독은 17년 만에 포항으로 복귀했다.

포항은 비시즌 선수단에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했던 하창래(나고야)와 그랜트(톈진)가 팀을 떠났고 김승대(대전), 심상민(울산), 제카(산둥) 등 핵심 선수들 또한 다른 팀으로 이적했다. 박 감독은 완델손을 주장으로 선임하며 이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지난 시즌 리그 2연패에 성공한 울산도 ACL로 2024년을 시작한다. 울산은 15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반포레 고후(일본)와 ACL 16강 1차전을 치른다.

울산은 지난해 12월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 ACL 조별리그 최종전을 하느라 시즌 마무리가 늦었고, 충분한 휴식 없이 일본으로 떠나 전지훈련을 소화한 뒤 지난 4일 귀국했다. 김태환과 정승현(알와슬)이 이적하고 김영권, 설영우 등 핵심 수비수들이 아시안컵에 차출돼 전지훈련을 소화하지 못한 상황이라 고민이 크다. 울산은 고승범과 김민우, 황석호 등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선수들로 공백을 채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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