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정몽규 회장 불참' 속 임원 회의 진행...KFA "아시안컵 사안 논의, 곧 전력강회위원회 연다"

입력
2024.02.13 11:22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대한축구협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대한축구협회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KFA) 회장과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불참한 상황에서 임원 회의가 진행됐다.

KFA 관계자는 “13일 오전 10시 대한축구협회 소회의실에서 비공개 임원회의를 진행했다. 오늘 회의는 지난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한 리뷰를 시작으로 대회의 전반적인 사안에 대한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후 이번 주 내로 전렬강화위원회가 열릴 것이고 최종적인 결정 사항은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결승에 오르지 못하고 4강에서 탈락했다.

단순히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과 대회 과정이 최악이었다. 클린스만 감독은 매 경기 졸전을 펼치면서 ‘무전술’을 반복했다. 5경기에서 무려 10골을 허용하며 수비는 자동문이 됐고 손흥민, 이강인, 황희찬 등 역대 최고의 공격진을 보유하고도 전술적인 특징 없이 선수 개개인의 기량에 의존했다.

사퇴 여론이 끓어오르는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정작 성적에 대한 책임도 지려하지 않고 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으로 입국해 “4강에 진출했다. 실패라고 볼 수 없다. 사퇴 압박 여론도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반박했다.

현장에서는 클린스만 감독을 비판하는 목소리와 함께 엿까지 투척이 됐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대한축구협회




이런 가운데 클린스만 감독은 입국 이틀 만에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 감독 부임 후 가장 문제가 됐던 ‘재택 근무’ 논란을 다시 반복하며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KFA는 임원회의를 실시했다. 이날 회의는 김정배 상근부회장, 장외룡, 이석재, 최영일 부회장, 마이클뮐러 전력강화위원장, 정해성 대회위원장, 이정민 심판위원장, 이임생 기술위원장, 황보관 기술본부장, 전한진 경영본부장까지 10명만 참여를 했다.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책임자인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클린스만 감독은 참석하지 않으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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