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恨 풀지 못한 LG, 켈리 목표도 정상 등극이다

입력
2023.04.08 08:45
수정
2023.04.08 08:45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최민우 기자] LG 트윈스는 1994년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정상에 서지 못했다. 최근에는 역대급 전력을 앞세워 우승 한(恨)을 풀려고 했지만, 매번 수포에 그쳤다. 올해도 역시 목표는 우승이다.

'에이스' 케이시 켈리(34) 역시 챔피언 반지가 목표다. 5년째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뛰는 켈리는 LG 동료들과 함께 정상에 설 것을 다짐했다.

켈리는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3피안타 1피홈런 2실점 4탈삼진으로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였고, 7-2 승리를 이끌며 홈 개막전에서 올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경기를 마친 뒤 켈리는 "홈 개막전이었다. 잠실 LG 팬들 앞에서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 선수들이 하나로 뭉쳐 만든 승리라고 생각한다. 공격과 수비 모두 전반적으로 잘 이뤄진 경기였다"며 소감을 남겼다.

포수 박동원과 호흡에도 만족스러워했다. 지난해까지 4시즌 연속 유강남과 배터리 호흡을 맞췄던 켈리. 유강남이 FA 이적으로 롯데 자이언츠로 떠나면서, 올 시즌부터 새로 합류한 박동원과 짝을 맞춘다. 켈리는 "운영하는 데 있어 박동원이 리드를 잘 해줘서 좋은 결과를 냈다"고 말했다.

2019년 처음 KBO리그에 입성한 켈리는 5시즌 연속 LG와 동행을 이어오고 있다. 개인 성적만큼은 어디에 내놓아도 남부럽지 않다. 매년 두 자릿수 승수를 올렸고, 지난해까지 58승 31패 평균자책점 2.89를 기록했다. LG 프랜차이즈 역사상 이보다 훌륭한 외국인 투수는 없었다. 케이시 켈리. ⓒ곽혜미 기자

하지만 켈리도 LG를 정상에 올리지 못했다. 매년 포스트시즌 진출은 이끌었지만, 우승 마지막 관문인 한국시리즈 무대는 밟지 못했다. 켈리와 함께한 지난 4년 동안, LG의 최고 성적은 2022시즌 3위다.

그래서 더 우승이 간절하다. 켈리는 개인 목표는 구체적인 수치로 정해두지 않았다. 건강하게 한 시즌을 치르겠다는 각오다. 대신 LG에 우승을 바치겠다는 뜻을 전했다. 켈리는 "한국시리즈에 나가 우승하고 싶다"고 말했다.

올 시즌도 LG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주축 선수들의 잇단 부상에도 불구하고, 6경기에서 4승 2패로 kt위즈(2승 1패), 두산 베어스(4승 2패)와 함께 나란히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부상자들이 돌아온다면, 더 높은 순위도 바라볼 수 있다. 켈리의 바람대로, LG가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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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촉호맛우유2
    응원합니다 화이팅!!!!
    2년 전
  • 치킨쵸아
    ㅎㅎㅎ
    2년 전
  • 갬갬갬
    켈리 굿굿
    2년 전
  • betterer
    화이팅! 응원합니다!
    2년 전
  • anneanne
    켈 리 ~ 엄지척 ^^
    2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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