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이라 긴장했을 텐데" 노장도 반긴 승리, 한화 5년 만에 개막전 징크스와 작별

입력
2025.03.22 17:53
 심우준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김경문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신원철 기자] 한화가 이제는 달라야만 한다는 긴장감과 부담감을 이겨내고 개막전에서 역전극을 연출했다. 김경문 감독은 부담감 속에서도 실수 없이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한화 이글스는 22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2020년 5월 5일 SK 와이번스전 3-0 승리 이후 5년 만의 개막전 승리다.

FA 자격을 얻어 kt에서 한화로 이적한 심우준이 볼넷과 도루, 역전 적시타로 친정 팀에 비수를 날렸다.

심우준은 7회 직접 역전 타점을 올렸다. 한화는 7회 1사 2루에서 대타 황영묵의 적시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다음 타자 이재원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2루 기회가 심우준 앞에 왔다. 심우준은 볼카운트 0-2로 몰린 가운데 김민수의 3구를 공략해 우중간 적시타로 연결했다. 그리고 빠른 발을 살려 2루타로 만들었다.

8회에는 2점 차로 달아나는 점수가 나왔다. 노시환이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중간으로 밀어친 타구가 담장을 넘었다. 볼카운트 3-0에서 4구짜 바깥쪽 높은 직구를 들어올렸다. 노시환은 타구를 바라보다 홈런을 확신한 순간 방망이를 던졌다. 그리고 포효했다.

개막전 선발을 맡은 에이스 코디 폰세는 5이닝 동안 많은 위기를 겪으면서도 2실점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지난해 한화의 강점이었던 불펜은 올해도 여전히 탄탄했다. 주현상이 9회 1점 차로 쫓기는 홈런을 내주고 동점 주자까지 내보냈지만 리드를 지켰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정규리그 개막전이라 긴장 했을텐데, 실수 없이 잘 싸우고 승리를 가져온 선수들 모두 고생했다 전하고 싶다"며 5년 만에 개막전 승리를 쟁취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김경문 감독은 또 "팽팽한 분위기속에서 7회 황영묵 동점타, 심우준의 역전 2루타로 리드를 가져왔고, 8회 노시환의 솔로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한화와 kt는 23일에도 외국인 선발투수를 투입한다. 한화는 라이언 와이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로 예고했다.<저작권자 Copyright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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