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신인들 줄줄이’ 벌써부터 두근두근 신인왕 레이스

입력
2025.03.21 07:17




2025시즌 프로야구에 대형 신인들이 몰려온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역사가 쓰여진 2006년에 태어난 새내기들이 처음 무대에 선다.

KBO 드래프트 전체 1·2순위 정현우(키움)과 정우주(한화)가 시범경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좌완 정현우는 최고 시속 152㎞의 빠른 공을 던지는 고교야구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 수상자로 미국 메이저리그 러브콜을 뿌리치며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시범경기에서 기회를 얻은 정현우는 가장 돋보인다. 11이닝을 던지면서 2실점(1자책), 10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평균자책 0.82를 기록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정현우에게 4선발을 맡기며 큰 기대를 드러냈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정현우와 신인왕을 다툴 유력 후보로는 한화 우완 정우주가 지목된다. 시속 150㎞ 중반의 강속구를 뿌리는 정우주는 불펜에서 기회를 얻는다. 정우주는 지난해 고졸 신인 역대 최다 세이브 신기록을 세운 김택연(두산)에 이어 최강 불펜투수를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을 키운다.

삼성 좌완 배찬승도 유력 신인왕 후보 중 하나다. 일단 구위는 합격점이다. 시범경기에서 다소 흔들렸지만, 박진만 삼성 감독은 시즌 마운드 운영에 배찬승을 포함시켰다. 삼성은 1995시즌부터 10년 마다 신인왕 배출(이동수-2005년 오승환-2015년 구자욱)해왔다. 박진만 감독은 “배찬승을 보러 많이 와달라”며 팀의 차세대 스타로 추천했다.



주목할 야수들도 있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젊은 선수들을 대거 시험 무대에 올린 키움에서는 내야수 여동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에 지명한 여동욱은 시범경기까지 이어진 치열한 내야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았다. 키움은 주전 2루수 김혜성이 미국 메이저리그(LA다저스) 도전에 나서면서 지난 시즌 간판타자이자 3루수로 활약한 송성문이 2루로 이동했다. 여동욱은 타격과 수비에서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며 3루 빈자리를 차지했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은 키움은 많은 신인들이 기회를 얻는다. 홍원기 감독이 타격 재능을 주목하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처럼 내야에서 외야로 포지션을 이동시킨 전태현도 시즌 전력에 포함돼 있다.

지난해 다승왕 곽빈(두산)을 상대로 홈런을 날린 ‘고교 홈런왕’ 출신 함수호(삼성)와 ‘제2의 강민호’로 평가받는 포수 기대주 이율예(SSG) 등도 프로무대 첫 해에 기대를 받는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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