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현과 5선발 경쟁' 황동하, 삼성전 4이닝 3실점...최고구속 146km [광주 라이브]

입력
2025.03.16 14:45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6회초 KIA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투수 황동하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황동하는 16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4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2개로, 구종별로는 직구(34개)가 가장 많았다. 슬라이더(16개), 커브(8개), 포크볼(4개)이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6km/h를 나타냈다.

스프링캠프부터 5선발을 놓고 고민한 KIA는 시범경기를 통해 5선발 후보 김도현, 황동하의 컨디션과 구위를 점검했다. 정규시즌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5선발을 결정해야 하는 KIA다.

이날 경기 전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현이도, 동하도 잘 던지는 투수들이다. 두 투수의 성향이 좀 다른 느낌이긴 하지만, 어느 자리에서 나오더라도 밀리지 않는 선수들"이라며 "도현이도 선발로 계속 잘 던졌고, 동하도 선발로 나갈 수 있는 선수다 보니 오늘 (5선발을) 결정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3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6회초 KIA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킨 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연습경기, 4회초 KIA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경쟁 상대인 김도현이 전날 4⅓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를 펼친 가운데, 황동하는 경기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초 선두타자 홍현빈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다.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다. 무사 1루에서 심재훈의 땅볼 때 유격수 김규성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볼넷과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졌다. 황동하는 무사 1·2루에서 차승준의 안타 이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는 전병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게 끝이 아니었다. 황동하는 후속타자 함수호의 볼넷 이후 1사 만루에서 김태훈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헌납했다. 2사 1·2루에서 이병헌에게 2루수 뜬공을 끌어내면서 이닝을 매듭지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황동하는 2회초 선두타자 양도근을 낫아웃 삼진 처리한 뒤 8구 승부 끝에 홍현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심재훈의 좌익수 뜬공 이후 차승준의 안타로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2사 1·3루에서 박병호와 만난 황동하는 1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황동하는 3회초에도 실점하지 않았다. 전병우의 중견수 뜬공과 함수호의 삼진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채운 뒤 김태훈의 2루타가 나오면서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이병헌의 2루수 뜬공으로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초에도 마운드를 지킨 선수는 황동하였다. 황동하는 선두타자 심재훈을 낫아웃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홍현빈의 삼진과 양도근의 3루수 직선타로 이닝을 끝냈다.

4이닝을 채운 황동하는 5회초를 앞두고 임기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면서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1회말부터 4이닝 연속 득점에 성공한 KIA는 5회말 현재 삼성에 5-4로 앞서고 있다.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3일 오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IA 타이거즈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 1회초 KIA 선발투수 황동하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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