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목전에 둔 인천 '엄동설한'…최정, 경기 직전 라인업 빠졌다 "목에 담이 왔다" [인천현장]

입력
2025.03.16 12:24
수정
2025.03.16 13:11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한화 이글스의 시범경기. SSG 최정이 타격을 하고 있다. 인천=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5.03.11/


[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침부터 빗방울이 뿌리더니 칼바람이 부는 인천. 사령탑들은 부상을 우려해 노심초사다.

SSG 랜더스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을 치른다.

당초 이날 SSG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베스트 라인업에 가깝게 출전할 예정이었다. 경기전 만난 이숭용 감독은 "날이 춥긴 한데, 그래도 주전타자들은 2타석 이상 소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LG 선발투수가 좌완 손주영이었기 때문. 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전을 통해 정규시즌을 시작할 SSG 입장에선 좌완투수 대비가 절실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어빈과 로그, 주중 3연전 등판이 예상되는 데이비슨과 김진욱이 모두 좌완투수이기 때문.

하재훈. 사진제공=SSG 랜더스


경기전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작년에 왼손투수 상대로 재미를 못봤다. 그래서 우리한테 왼손이 표적으로 등판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그래서 하재훈이 퓨처스에서 홈런 2개 쳤길래 올렸다. 하재훈 고명준 이런 선수들을 잘 써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SSG는 이날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오태곤(지명타자)-고명준(1루)-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 라인업으로 임할 예정이었다. SSG 선발은 9년차 정동윤이다.

그런데 경기 직전 변수가 생겼다. 간판타자이자 리빙레전드인 최정이 목에 담 증세를 호소한 것.

가뜩이나 부상이 걱정되는 추운 날씨인데다 개막을 목전에 둔 시점. 선수들 부상 관리에 신경이 곤두서는 시기다.

결국 SSG 구단은 "최정은 가벼운 목 담 증세로 관리 차원에서 교체됐다"고 전했다. 타순도 최지훈(중견수) 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오태곤(지명타자)-고명준(1루) 김성현(2루) 안상현(3루) 조형우(포수)로 바뀌었다.

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시범경기 LG-SSG전. SSG 이숭용 감독. 인천=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5.3.15/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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