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문학, 김근한 기자) SSG 랜더스 '495홈런 리빙 레전드' 내야수 최정이 갑작스럽게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최정은 목 담 증세가 갑자기 일어났다. 내야수 안상현이 최정 대신 선발 3루수로 출격한다.
SSG는 16일 인천 문학SSG랜더스필드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 LG 트윈스전을 치른다.
이날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최정(3루수)-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오태곤(지명타자)-고명준(1루수)-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먼저 앞세웠다. SSG 선발 투수는 5선발 경쟁을 치르는 정동윤이다.
하지만, SSG는 경기 시작 한 시간여 전 선발 라인업 변화를 알렸다. 베테랑 내야수 최정이 목 담 증세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것이었다. SSG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오늘(16일) 날씨가 춥지만, 개막 초반에 좌완 선발 투수들을 계속 만날 듯해 오늘 상대 좌완 선발(손주영) 경기 때 주전들을 먼저 내보내 두 타석 정도 소화하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정이 빠지면서 선발 라인업 변화가 불가피했다. SSG는 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에레디아(좌익수)-하재훈(우익수)-오태곤(지명타자)-고명준(1루수)-김성현(2루수)-안상현(3루수)-조형우(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재편성해 LG 선발 투수 손주영과 맞붙는다. 최정 대신 안상현이 선발 3루수로 출격하면서 8번 타자 자리에도 배치됐다. 최정이 있었던 3번 타순에는 에레디아가 포진됐다.
최정은 시범경기 초반 4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다가 이후 2경기 연속 홈런으로 타격감을 확실히 끌어 올렸다. 최정은 지난 15일 문학 LG전에서도 안타 한 개를 때렸지만, 16일 경기에선 출전이 불투명해졌다.
한편, 외야수 하재훈은 16일 1군 선수단으로 복귀해 곧바로 시범경기 선발 출전에 나선다. 하재훈은 스프링캠프 막판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 수비 도중 담장에 부딪혀 왼쪽 늑골 부위 통증을 느껴 조기 귀국했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하재훈은 퓨처스리그 개막전부터 실전 경기를 재개했다.
하재훈은 지난 14일 강화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1타수 2볼넷 2득점 1삼진을 기록한 뒤 15일 고양전에서 2타수 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재훈은 1회 말 1사 3루 기회에서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투수 박주성을 공략해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하재훈은 3회 말 타석에서도 비거리 120m짜리 대형 좌월 투런 아치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하재훈은 4회 초 수비를 앞두고 박정빈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숭용 감독은 좌완 선발 저격 등판을 대비해 하재훈의 컨디션을 1군에서 직접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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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