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 체질' 김도영, 이틀 연속 멀티히트, 4.1이닝 무자책 완벽투 김도현 5선발 찜...KIA 마운드 세네, 삼성과 힘대결에서 우위[광주리뷰]
 |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1회 첫 타석 2루타를 날리고 있는 KIA 김도영.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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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4회 투구를 마치고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KIA 김도현.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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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통합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한국시리즈 상대 삼성 라이온즈와의 올시즌 첫 만남에서 기선제압을 했다.
올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두 팀 간 시범경기 첫 맞대결. 22일 개막을 꼭 1주일 남긴 시점에서 베스트 라인업이 가동됐다. 힘에서 KIA가 앞섰다.
KIA는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마운드의 완벽한 릴레이와 김도영의 결승타, 이우성의 쐐기타로 5대1 완승을 거뒀다.
양팀 5선발 후보 KIA 김도현과 삼성 김대호의 선발 맞대결. 두 투수 모두 기대 이상으로 호투했지만 김도현이 완벽투로 살짝 우위를 점했다.
선발 4⅔이닝을 48구만에 마치는 공격적 피칭으로 3안타 무4사구 1실점(비자책)으로 눈부신 호투를 펼쳤다. 최고 146㎞ 힘있는 속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삼성 타선의 예봉을 꺾었다.  |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선발 등판 투구하는 KIA 김도현.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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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투구하는 KIA 곽도규.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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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리드 속에서 김대유(⅔이닝 무실점)-최지민(1이닝 무실점)-전상현(1이닝 무실점)-곽도규(1이닝 무실점)-정해영(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봉쇄했다.
정규시즌 필승조가 출격한 사이 타선이 적재적소에 터졌다.
0-0이던 3회 선두타자 볼넷으로 출루한 박찬호를 2번 김도영이 우중간 3루타로 불러들이며 선제 결승타를 기록했다. 김도영은 1사 3루에서 위즈덤의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해 2-0을 만들었다.
삼성은 0-2로 뒤지던 5회초 유격수 실책으로 만든 2사 2루에서 류지혁이 바뀐 투수 김대유의 몸쪽 빠른공을 당겨 우익선상 적시 2루타로 추격에 나서는 듯 했다.
하지만 KIA는 2-1로 앞선 6회말 나성범의 2루타와 위즈덤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터진 이우성의 우중간 싹쓸이 2타점 3루타로 4-1로 승부를 갈랐다. KIA는 8회 김태군의 추가 적시타로 4점 차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틀 연속 2번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첫 타석 좌익선상 2루타에 이어 3회 선제 결승 3루타로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개막을 앞두고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과시했다. 전날 잠실 두산전에서 4번타자로 나와 데뷔 첫 홈런과 2루타를 기록했던 위즈덤은 이날도 4번으로 출격했지만 볼넷 하나 2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3회 1타점 3루타 날린 KIA 김도영.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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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6회 2타점 3루타 날린 KIA 이우성.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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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체출전한 KIA 루키 외야수 박재현은 7회 삼성 선두타자인 차승준의 중월 2루타성 타구를 펜스 앞에서 바스켓 캐치하는 눈부신 호수비로 홈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8회 타석에서도 좌전안타를 기록했다.
KIA는 투-타에서 삼성을 압도했지만 2루수와 유격수에서 나온 내야 실책 2개가 옥에티였다.  | 15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BO리그 시범경기 KIA와 삼성의 경기. 선발 등판 투구하는 삼성 김대호. 광주=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5.03.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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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5선발 후보 김대호가 3⅓이닝 동안 70구를 던지며 4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가능성을 보였다. 최고 145㎞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 등 다양한 변화구로 경기 운영능력을 입증했다. 이호성이 1⅔이닝 동안 5타자를 상대로 147㎞ 강속구와 날카로운 커터, 커브로 퍼펙투를 펼쳤다. 7회 등판한 오승환은 144㎞ 속구와 슬라이더, 커브 등을 섞어 삼자범퇴로 반등을 알렸다. 타선에서는 2번 2루수로 나선 류지혁이 적시타와 볼넷으로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KIA 투수들에게 4안타 1볼넷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삼성은 9회 2사 만루 찬스를 무산시키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다.
정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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