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와 감독에서 감독대 감독으로 만난다…이호준 NC 감독 만남 앞둔 김경문 한화 감독 “언젠가는 할 줄 알았던 친구, 보고 싶네요”

입력
2025.03.14 18:00


15일 창원NC파크에서는 야구계의 흥미를 끌만한 맞대결이 펼쳐진다.

이날 한화와 NC가 시범경기를 치른다.

김경문 한화 감독과 이호준 NC 감독의 첫 만남이기도 하다.

두 명의 감독은 NC에서 감독과 선수로 인연을 맺은 기억이 있다.

김경문 감독은 제9구단인 NC의 초대 감독을 맡았고, 이호준은 NC가 1군에 진입한 2013시즌을 앞두고 구단의 첫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선수로 이적했다. 이호준은 2017시즌까지 NC에 몸담았다가 그해 시즌을 마치고 은퇴했다. 김 감독은 2018시즌까지 NC를 지휘하다가 떠났다.

그리고 김 감독은 지난해 6월부터 한화의 지휘봉을 잡았다. 이호준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NC의 감독이 됐다. 사령탑으로서 마주하게 됐다.

김 감독도 소회가 남달랐다. 김 감독은 지난 1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연습경기를 앞두고 “추억이 많은 친구인데 이제 보게 됐다. 언젠가는 (지도자를) 할 줄 알았던 친구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보고 싶네요”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 들린다. 김 감독은 선배 감독으로서 생각해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마음이 크다. 그는 “야구장은 감독들이 이기고, 지는 그런 자리이지만 서로 상대팀끼리 존중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지난 10일에는 시범경기 도중 한화 안치홍이 손에 사구를 맞아 부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경기 중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숭용 SSG 감독은 한화 더그아웃으로 향해 김 감독에게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 김 감독은 “우리 선수가 다쳤을 때 물어봐 주는 것도 다 존중의 마음인 것 같다. 서로 같이 존중해야한다”라고 했다.

경기에서는 양 팀이 어떤 리더십을 선보일 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한화는 NC를 상대로 4승2무10패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비시즌 동안 FA 계약으로 선발 투수 엄상백, 내야수 심우준 등을 영입하면서 전력 보강을 했다.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어떤 상대 전적을 기록하게 될 지 관심이 모여지는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먼저 양 팀 감독의 지략 대결을 살펴볼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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