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프' KIA, 두산과 3-3 무…한화는 롯데 꺾고 3연승(종합)

입력
2025.03.14 16:16


(서울=뉴스1) 권혁준 서장원 기자 =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KIA는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시범경기 두산전에서 3-3으로 비겼다.

KIA는 시범경기 전적 2승2무2패로 공동 4위를 마크했고, 두산은 3승1무2패로 공동 2위가 됐다.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1회 2점 홈런을 작렬,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신고했다.

2번 타자로 나선 김도영도 1회 선제 1타점 2루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시범경기 5경기 연속 안타에 첫 멀티히트 경기였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3회까지 호투를 펼쳤으나 4회 흔들리며 대량 실점해 아쉬움을 남겼다.

1회초 첫 공격에서 김도영의 적시타와 위즈덤의 투런포로 선제 3득점에 성공한 KIA는 4회말 네일이 흔들려 동점을 내줬다.

네일은 양의지의 볼넷과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 2루에서 강승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맞았다.

계속된 무사 1, 3루에선 오명진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김인태, 박준영, 정수빈을 차례로 범타 처리하며 역전은 내주지 않았다.

이후 3-3의 균형은 끝까지 깨지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한화 이글스는 선발 투수 엄상백의 역투를 앞세 롯데 자이언츠를 2-0으로 제압하고 시범경기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3승1무2패로 공동 2위가 됐고, 롯데는 2승2무2패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자리했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5이닝 동안 44개의 공만 던지며 무4사구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채은성과 안치홍이 타점을 올리며 승리에 앞장섰다. 채은성은 팀에서 유일하게 멀티히트를 쳤다.

한화는 0-0으로 팽팽하던 6회초 균형을 깼다.

1사 후 노시환이 내야안타로 1루에 나갔고, 대주자 문현빈으로 교체됐다.

이후 채은성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문현빈을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득점 찬스에서 한화는 안치홍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쳤고, 대주자 권광민이 홈을 밟아 2-0으로 달아났다.

리드를 잡은 한화는 엄상백에 이어 문동주(2이닝 무실점), 김범수(⅔이닝 무실점), 김종수(⅓이닝 무실점), 주현상(1이닝 무실점)이 무실점으로 4이닝을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진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세 번째 투수로 나온 박준우가 2이닝 2실점으로 부진하며 패배를 당했다.

타선은 한화 마운드를 상대로 안타 5개를 쳤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LG 트윈스를 5-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삼성은 3승3패로 공동 4위를 마크했고, 2승4패가 된 LG는 공동 8위로 떨어졌다.

삼성은 홈런 3방으로 LG 마운드를 격침시켰다.

1번 타자로 나선 김지찬이 3회 솔로포를 터뜨렸고, 5번 타자로 출격한 전병우가 4회와 6회 아치를 그렸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양창섭이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 번째 투수 홍원표가 ⅓이닝 3실점 난조를 보였지만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추가 실점하지 않아 승리를 완성했다.

LG는 선발 이지강이 3⅔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4실점으로 무너졌다. 삼성에서 FA 보상 선수로 LG 유니폼을 입은 최채흥은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SSG 랜더스는 이틀 연속 홈런포를 날린 최정의 활약 속 키움 히어로즈를 5-3으로 눌렀다.

4연패에서 벗어난 SSG는 시즌 2승(4패)째를 따냈고, 키움은 3승3패가 됐다.

1회 최정의 선제 투런포로 앞서나간 SSG는 2회초 동점을 허용했다.

그러나 SSG는 4회 최준우의 솔로포가 터지면서 다시 앞서나갔고 5회 오태곤의 2타점 적시타로 5-2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SSG는 8회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최정이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오태곤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박종훈이 4이닝 2실점, 김건우가 4이닝 1실점했다. 9회 등판한 이로운은 1이닝을 실점 없이 막고 세이브를 수확했다.



창원에서는 원정팀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1-0으로 꺾었다.

시범경기 5승(1패)째를 따낸 KT는 1위 자리를 유지했고, NC는 4패(2승)째를 떠안으며 공동 8위가 됐다.

투수전 속에 7회까지 0-0으로 맞선 양 팀의 승부는 8회 실책 하나로 결정 났다.

KT가 1사 1, 2루 찬스를 잡았는데, 타석에 선 강백호가 1루 땅볼을 쳐 병살 코스가 만들어졌다.

그러나 수비 도중 NC 유격수 김주원의 송구가 빗나갔고, 그 사이 3루 주자 장진혁이 홈을 밟아 KT가 먼저 점수를 냈다. 결국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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