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박병호 홈런' 삼성, 만원 관중 앞에서 화끈한 시범경기 첫승[대구 리뷰]
 | 9일 SSG와의 시범경기에서 홈런을 친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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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전날의 패배는 깔끔하게 설욕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만원 관중 앞에서 시범경기 첫승을 거뒀다.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범경기 맞대결에서 7대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범경기 개막 후 1승 1패를 기록하게 됐고, 2연전 1승씩을 나눠가졌다. SSG 역시 1승1패.
삼성 선발 라인업=김지찬(중견수)-김현곤(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디아즈(1루수)-전병우(3루수)-김도환(포수)-이재현(유격수)-양도근(2루수)-홍현빈(좌익수) 선발투수 백정현
SSG 선발 라인업=박지환(3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에레디아(좌익수)-고명준(1루수)-한유섬(우익수)-오태곤(중견수)-김성현(2루수)-조형우(포수) 선발투수 김광현
삼성은 좌완 백정현이 선발 등판한 가운데, 1회 제구 난조를 스스로 극복해냈다. 백정현은 1회초 박지환과 최정에게 볼넷을 허용했으나 기예르모 에레디아, 고명준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불을 껐다.
 | 백정현. 사진=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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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1회말 터진 박병호의 홈런으로 점수를 뽑았다.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박병호는 1회말 김지찬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 찬스에서 SSG 선발 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초구 146km 직구 헛스윙 이후 2구째 144km 직구를 통타했고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이 됐다. 삼성은 2-0 리드를 잡았다. 삼성은 이후 이어진 1사 1,2루 기회에서는 김도환의 병살타로 추가점을 뽑지 못하고 이닝이 끝났다.
삼성은 경기 중반 추가점을 내며 멀리 달아났다. 5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전병우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1점을 뽑았고, 6회말 SSG의 두번째 투수 박종훈을 흔들었다.
 | 박병호. 사진=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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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닝 선두타자 이재현의 3루타에 이어 구자욱의 2루수 방면 깊숙한 내야 안타로 1타점. 계속되는 득점권 찬스에서 김지찬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대타 강민호의 좌전 적시타까지 포함해 삼성이 7-0으로 크게 달아났다.SSG는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놓쳤다. 1회 2명의 주자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3회초에는 박성한이 2루타를 치고 최정의 외야 플라이때 3루까지 들어갔으나 에레디아가 침묵했다. 5회에는 조형우와 박성한의 볼넷으로 1사 1,2루 기회를 마련했지만 최정과 에레디아가 다시 안타 생산에 실패하면서 무득점이 이어졌다.
 | 전병우. 사진=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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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날 선발 백정현이 3이닝 1안타 1탈삼진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고, 김대호가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세번째 투수로 등판한 베테랑 송은범 역시 2이닝을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면서 호투 릴레이가 펼쳐졌다.
7점 차로 여유있게 앞선 삼성은 마지막 9회초 김재윤이 등판했다.
대구=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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