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관중 눈도장 쾅' 최원태, 이적 신고식 3이닝 무사사구 합격! [대구 현장]

입력
2025.03.08 22:46
수정
2025.03.08 22:46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회초 삼성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유준상 기자) 이적 후 처음으로 국내 실전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 우완투수 최원태가 합격점을 받았다.

최원태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범경기 SSG 랜더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최원태의 투구수는 42개로, 스트라이크와 볼 개수는 각각 28개, 14개를 나타냈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구종별로는 투심(20개)이 가장 많았고, 체인지업(10개), 직구, 커터(이상 5개), 커브(2개)가 그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45km/h를 찍었다.

이날 2만명 넘는 관중(최종 집계 2만563명)이 입장한 가운데, 최원태는 경기 초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1회초 SSG의 테이블세터 최지훈과 정준재를 삼진 처리하면서 2사를 만들었고, 최정에게 3루수 땅볼을 끌어내면서 이닝을 마감했다.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3회초 삼성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3회초 삼성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최원태는 2회초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선두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를 2루수 땅볼로 돌려세웠고, 한유섬의 유격수 땅볼과 박성한의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최원태의 2회초 투구수는 13개.

최원태는 3회초 선두타자 고명준의 삼진으로 7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지만, 1사에서 고개를 떨궜다. 베테랑 포수 이지영에게 좌월 솔로포를 내주면서 첫 실점을 기록했다. 박지환의 유격수 땅볼, 최지훈의 중견수 뜬공으로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것에 위안을 삼았다.

최원태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확인한 삼성은 4회초를 앞두고 좌완 이재익을 올리면서 변화를 줬다. 경기는 삼성의 3-9 패배로 마무리됐다.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3회초 삼성 최원태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아카마 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삼성 최원태가 폭투를 한 후 주심에게 을 건네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삼성은 지난해 12월 초 선발진 강화를 위해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온 최원태를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4년 최대 70억원(계약금 24억원, 4년 연봉 합계 34억원, 인센티브 합계 12억원)이었다.

당시 삼성은 "2025시즌을 대비해 외부 투수 FA 자원을 면밀히 관찰했다"며 "다음 시즌 팀 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고 최원태를 영입한 설명했다.

최원태는 스프링캠프에서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난달 14일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고, 2월 19일 주니치 드래곤즈전에서 2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을 마크했다. 지난달 25일 SSG와의 연습경기에서는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와 2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 흐름을 시범경기 첫 등판까지 유지하면서 2025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최원태는 8일 경기 종료 후 구단을 통해 "팬들이 많이 야구장에 오시고 응원도 열심히 해주셔서 더 집중하며 경기에 임했다"며 "투심, 체인지업 모두 의도했던 대로 제구가 잘 돼 좋았다. 남은 기간 잘 준비해서 시즌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25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4회초 수비를 마친 삼성 최원태가 더그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일 오후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 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연습경기, 삼성 최원태가 훈련에 임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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