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 30~40홈런 만큼 중요한 나성범 풀타임 서비스, KIA 장타군단 열쇠인가

입력
2025.01.07 09:40
KIA 나성범이 2024 통합우승을 이루고 활짝 웃고 있다./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올해는 풀타임에 성공할까?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성범(35)의 2025시즌 목표 가운데 하나는 풀타임 서비스이다. 최근 2년동안 부상에 발목이 잡혀 풀타임을 뛰지 못했다. 파워넘치는 스윙과 강한 어깨를 앞세운 우익수 수비력을 갖춘터라 나성범의 풀타임은 강력한 타선을 구축할 수 있는 힘이다. 2연패의 키를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NC 다이노스의 간판타자로 활약하다 2022년 150억 원에 6년 FA 계약을 맺고 고향팀 유니폼을 입었다. '게임체인저'라는 기대속에 첫 해 전경기에 출전하며 타선의 중심으로 활약했다. 타율 3할2푼 21홈런 97타점 92득점 OPS(장타율+출루율) .910의 성적을 냈다. 기대했던 30홈런에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나름 제몫을 했다. 

2023시즌은 WBC 대회 출전도중 왼 종아리 근육손상 부상을 입었고 개막전 출전에 실패했다. 6월 중순까지 장기간 이탈했다. 충실한 재활과 훈련을 통해 복귀해 몬스터급 활약을 펼쳤다. 58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타율 3할5푼8리 18홈런 57타점 OPS 1.098의 성적을 냈다.  

KIA 나성범./OSEN DB

그러나 9월 경기 도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이 손상되는 부상을 입었다. 전치 10~12주짜리 중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접을 수 밖에 없었다. 치료와 재활을 잘마치고 2024시즌을 준비했으나 개막을 앞두고 또 다시 같은 부위 부상을 당했다. 개막전에 뛰지 못했고 36일이 늦은 4월28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홈런을 터트리며 점차 능력을 회복했고 정규리그 우승에 기여했다.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에는 실패했으나 21홈런을 터트리며 80타점 51득점 OPS .868을 기록했다. 20홈런을 넘기며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시리즈에서는 타율 3할5푼 2타점 3득점을 올리며 우승에 큰 힘이 됐다. 

올해 이적 4년째를 맞는다. 2025시즌도 김도영 최형우 새 외국인 패트릭 위즈덤과 함께 중심타선의 일원으로 활약을 기대받고 있다. 작년 시즌 김도영(38개) 최형우(22개) 소크라테스(26개) 나성범까지 4명의 타자가 107개의 홈런을 터트렸다. 화끈한 중심타선이었다. KIA 타선이 리그 최강으로 군림한 이유였다.  

KIA 나성범./OSEN DB

구단은 과감하게 소크라테스와 계약을 포기하고 메이저리그 88홈런의 주인공 위즈덤을 영입했다. 구단은 위즈덤이 최소 30홈런, 많으면 40홈런까지 터트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 더 강해진 중심타선의 장타력으로 상대를 압도하겠다는 의지였다.  여기에 나성범이 부상없이 시즌을 소화하면 자연스럽게 홈런수도 늘어날 수 있다. 그래서 나성범의 풀타임 서비스는 장타군단 가동의 절대적인 열쇠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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