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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31·한화 이글스)은 2024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행사했다. 64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2할9푼2리 1홈런 11타점 16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743의 성적을 남겼다. 시즌 초반 햄스트링 부상에 아쉬움이 남는 1년을 보냈다. 주전으로서도 자리를 완벽하게 확보하지 못했다.
하주석이 FA 자격을 행사한 가운데 한화는 FA 시장에 나온 심우준을 4년 총액 50억원에 계약했다. 심우준은 지난해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시즌 중반 복귀해 53경기 타율 2할6푼6리 3홈런 28타점 7도루 OPS 0.680을 기록했다.
타격에서는 눈에 띄는 모습은 아니었지만, 뛰어난 수비 감각과 빠른 발 등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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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하주석은 결별 수순을 밟는 듯 했다. 문제는 다른 구단에도 확실하게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지 않다.
가치는 분명히 있다. 공격과 수비, 주루 모두 평균 이상은 해줄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B등급 FA인 하주석을 영입하기 위해서는 25인 보호선수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를 보상으로 보내야 한다. 하주석의 연봉은 7000만원. 한화로서는 연봉 200%보다는 보상선수로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유격수가 필요한 복수의 구단에도 하주석 영입에는 미온적인 반응이다. 한화에서는 사인앤 트레이드 가능성까지 열어뒀지만, 행선지를 찾기에는 시간이 걸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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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운 이어 "성적도 그렇고, 이슈도 그렇고, 1년 유예를 하고 내년에 정말 좋은 성적을 낸 다음에 신청을 하는 게 맞다. 아직 나이도 젊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인 걸 알면서도 신청을 했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아직 사인앤 트레이드 가능성도 남았다. 동시에 한화도 잔류 협상을 조금씩 진행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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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구체적인 그림이 나오지는 않았다. 이번 스토브리그에 '뜨거운감자'가 된 하주석의 최종 행선지는 어디가 될까.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