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베테랑 투수 김진성(40)이 팬들과 함께 따뜻한 소식을 전했다. 훈훈한 기부 행위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해 팬들도 함께 동참했다.
김진성은 지난해 12월 21일 LG 트윈스 팬들의 모임인 ‘트윈스의 밤’ 행사 소식을 듣고 참여해 팬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평소 팬들의 성원과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표해 왔었던 김진성은 이 모임 소식을 듣고 자신의 유니폼과 야구용품을 준비해 방문했다.
행사에서 김진성이 내놓은 용품의 경매가 진행됐다. 김진성은 경매 수익금을 용인시 보육원 '하희의집'에 기부할 의사를 제안했고, 그 자리에 모인 팬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기부행사가 이루어지게 됐다.
김진성은 “팬분들이 환영해주셔서 기뻤고, 연말에 팬들과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적은 금액이지만 팬들과 시간을 보내며 수익금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팬들과 의미있는 일을 하게 되어 제가 더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그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또 참여하고 싶고 저의 기부 소식을 듣고 LG 팬분들께서 하희의집에 따로 기부도 많이 해주셨다. LG 팬분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최근 안타까운 소식들로 마음이 무겁다. 팬들과 함께한 기부가 작은 위로와 힘이 됐으면 좋겠다. 올해 야구로 팬들에게 힘과 응원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성은 2024시즌 71경기에 등판해 70⅓이닝을 던지며 3승 3패 1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하며 LG 불펜에서 마무리 유영찬과 함께 ‘유이’한 필승조로 맹활약했다. 2023시즌에 앞서 맺은 2년 FA 계약(총액 7억원)이 끝나고 재계약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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