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하 김도현 급성장, 153km 루키 김태형에 이의리도 돌아온다...최대 8명 선발 왕국, KIA 이래서 또 우승후보인가

입력
2025.01.02 19:40
KIA 황동하./OSEN DB

[OSEN=이선호 기자] 선발왕국인가. 

KIA 타이거즈 선발진이 2025시즌 희망을 낳고 있다. 144경기 장리레이스에서 가장 중요한 선발자원을 충분히 획득했기 때문이다. 팔꿈치 수술로 재활중인 이의리의 복귀시기가 변수이지만 최대 8명의 선발자원을 가동할 수 있다. 5선발진과 3명의 예비군까지 풍부해졌다. 또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이유이다. 

2024시즌 KIA 선발진은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고 개막에 돌입했다. 윌 크로우와 제임스 네일 원투펀치에 양현종 이의리 윤영철까지 5명의 탄탄한 선발진을 가동했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줄부상으로 발목을 잡혔다. 크로우와 이의리가 팔꿈치 수술을 받으며 이탈했다. 윤영철도 7월 허리 미세골절상을 입었고 네일은 8월 타구에 맞아 턱골절상을 당했다. 

선발진은 무너지지 않았다. 동시다발로 부상을 당한 것이 아닌 점도 있었다. 2명의 대체 외인을 발빠르게 수혈해 공백을 최소화했다. 여기에 크로우 대신 황동하, 윤영철 대신 김도현이 선발 임무를 부여받아 제몫을 단단히 했다. 선발투수들이 1경기 평균 4⅓이닝을 소화했지만 강한 불펜진을 가동해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KIA 김도현./OSEN DB

이 과정에서 김도현과 황동하의 발견을 최대의 수확이었다. 김이환에서 개명한 김도현은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더니 환골탈태했다. 140km 초반에 그친 최고구속이 152km까지 나왔다.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 구사능력까지 박수를 받았다. 추격조에서 대체 선발로 승격하더니 이닝이터 능력까지 보였다. 한국시리즈 5차전 역전 우승의 주역이었다. 

3년차 황동하도 일취월장했다. 작년 인상적인 활약을 앞세워 선발 예배군으로 개막을 맞이했고 이의리 대신 선발투수로 나섰다. 25경기(선발 21경기) 5승7패 평균자책점 4.44를 기록했다. 5이닝을 충분히 막아내는 능력을 보였다. 평균 140km대 중반까지 스피드업을 했고 스플리터와 종슬라이더까지 던지며 능력을 입증했다. 새해에도 김도현과 함께 선발경쟁에 뛰어들었다. 

KIA는 시즌을 마치고 파이어볼러 아담 올러를 새로운 외인투수로 영입했다. 150km대 초중반의 강속구와 슬러브를 주무기로 구사한다. 메이저리그 45경기 선발경험을 갖춰 이닝이터 가능성도 있다. 통합우승을 이끈 에이스 네일과 함께 풀타임을 소화하기를 기대받고 있다. 여기에 대투수 양현종과 3년차를 맞는 윤영철까지 선발자리를 꿰찰 것으로 보인다. 

신인 김태형./OSEN DB

KIA 이의리./OSEN DB

황동하와 김도현까지 가세한다면 벌써 6명의 선발투수를 보유했다. 여기에 1라운드 루키 우완 김태형도 선발 후보이다. 이범호 감독이 작년 11월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서 김태형의 투구를 지켜보고 "선발경쟁을 시키겠다"고 공언했다. 투구 감각이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안정된 마운드 운영 능력도 갖췄고 최고 구속도 153km까지 찍었다.  충분히 선발 한 자리를 노릴 수 있는 충분한 재능을 갖추었다. 

중요한 복귀 자원이 또 있다. 현재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가 팔꿈치 수술 재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월부터는 실전 점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5월에 복귀할 수도 있다. 국내파 좌완 가운데 가장 강력한 볼을 뿌리며 2022시즌부터 2년 연속 10승을 거두었다. 수술한터라 최대한 무리를 시키지 않겠지만 선발진에 힘을 보탤 수 있다. 이의리까지 포함하면 8명의 선발투수를 가동할 수 있다. 가히 선발왕국이라는 표현도 틀리지 않은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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