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런트로 변신한 추신수(42)의 새 시즌 보직이 확정됐다.
SSG는 27일 “추신수를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SSG 구단은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잘 도울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며 “선수 시절 보여준 성실함과 그가 가진 메이저리그의 인적 자산 등을 평가했을 때 구단주 보좌역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고 선임 배경을 전했다.
추신수는 구단을 통해 “구단주 보좌와 육성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겨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계속 배우고 연구하겠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1652경기에서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의 성적을 거둔 뒤 2021년 KBO리그 SSG에 입단했다. 이후 올해까지 4시즌 동안 타율 0.263, 54홈런, 205타점을 기록하고 은퇴했다.
추신수는 구단과 향후 역할에 관해 논의하다가 첫 보직을 ‘2군 프런트’로 정했고, 이날 직함을 확정했다. 추신수는 팀 내에서 유망주 육성에 전념하고 대외적으로는 구단주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행보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구단주는 2021년 추신수를 직접 설득해 SSG 입단을 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추신수는 정 구단주와 각별한 관계를 이어왔다. 정 구단주는 2021년 미국을 찾았을 때 추신수의 권유로 텍사스 레인저스의 최신식 개폐형 돔 홈구장인 글로브라이프필드를 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