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한용섭 기자] KBO리그 최초로 한 시즌 200안타 대기록을 세웠던 서건창은 4수 끝에 FA 신청을 했다. 그러나 다른 팀에서 관심을 갖지 않고, 원 소속팀 KIA와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서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201안타 대기록을 세우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서건창은 2020년부터 하락세였다. 트레이드와 방출을 겪고 올해 고향팀 KIA에서 뛰었다.
서건창은 2021년 7월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됐다. LG는 선발투수 정찬헌을 떠나보내고 서건창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LG가 2루수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였다. 예비 FA였던 서건창은 144경기 타율 2할5푼3리 6홈런 52타점 OPS .693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을 포기했다.
2022년 서건창은 부상과 부진으로 77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2할2푼4리(219타수 49안타) 2홈런 18타점 OPS .605를 기록했다. 커리어 로우 성적이었다. 또다시 FA 신청을 포기하고, 3수를 선택했다.
2023년, 과거 넥센 시절 사령탑이었던 염경엽 감독을 만나 부활을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이 개막전 1번타자 2루수로 밀어줬는데, 시즌 초반 반짝 활약에 그쳤다. 44경기 타율 2할(110타수 22안타) 0홈런 12타점 OPS .542로 더 부진했다. 2루수 자리에는 신민재가 혜성같이 떠오르며 주전을 차지했다.
시즌이 끝나고 서건창은 FA가 아닌 방출을 팀에 요청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서건창은 KIA와 연봉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등 총액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서건창은 올해 94경기에 출장해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타율 3할1푼(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 40득점 출루율 .416, 장타율 .404, OPS .820을 기록했다. 최근 4년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국시리즈에도 출장해 2경기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고 서건창은 4수 끝에 FA 신청을 했다. 서건창은 FA C등급이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보상선수 출혈이 없다. 전년도 연봉의 150%만 원 소속팀에 보상하면 된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결국 원 소속팀 KIA 잔류가 유일한 선택지가 됐다.
앞서 서건창과 비슷한 사례가 있다. 방출 후 KIA에서 재기에 성공하고 FA 신청을 한 고종욱이다. 고종욱은 2021시즌이 끝나고 SSG 랜더스에서 방출됐다. 방출 후 고종욱은 KIA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연봉 7000만원에 새 기회를 받았다.
고종욱은 2022년 62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106타수 30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고, 2023년 114경기 타율 2할9푼6리(270타수 80안타) 3홈런 39타점 35득점을 기록했다. 대타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한 것. 시즌이 끝나고 FA 신청을 했고, KIA와 2년 5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총액 3억원, 옵션 1억원) FA 계약을 했다.
서건창은 12월 중순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협상이 잠시 보류됐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FA 협상이 진행된다.
서건창은 올해 2루수로 158이닝, 1루수로 276⅔이닝을 뛰었다. 내년 KIA 전력은 1루수는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주전이다. 백업으로 황대인, 변우혁 등 거포가 있다. 2루수는 김선빈이 주전. 백업으로 김규성, 박민, 윤도현 등 젊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KIA가 서건창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다.
/orange@osen.co.kr
2014년 넥센 히어로즈에서 201안타 대기록을 세우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서건창은 2020년부터 하락세였다. 트레이드와 방출을 겪고 올해 고향팀 KIA에서 뛰었다.
서건창은 2021년 7월 키움에서 LG로 트레이드됐다. LG는 선발투수 정찬헌을 떠나보내고 서건창을 데려오는 1대1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LG가 2루수 보강을 위한 트레이드였다. 예비 FA였던 서건창은 144경기 타율 2할5푼3리 6홈런 52타점 OPS .693으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 시즌 후 FA 자격을 얻었지만 신청을 포기했다.
2022년 서건창은 부상과 부진으로 77경기 출장에 그쳤다. 타율 2할2푼4리(219타수 49안타) 2홈런 18타점 OPS .605를 기록했다. 커리어 로우 성적이었다. 또다시 FA 신청을 포기하고, 3수를 선택했다.
2023년, 과거 넥센 시절 사령탑이었던 염경엽 감독을 만나 부활을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이 개막전 1번타자 2루수로 밀어줬는데, 시즌 초반 반짝 활약에 그쳤다. 44경기 타율 2할(110타수 22안타) 0홈런 12타점 OPS .542로 더 부진했다. 2루수 자리에는 신민재가 혜성같이 떠오르며 주전을 차지했다.
시즌이 끝나고 서건창은 FA가 아닌 방출을 팀에 요청했다. 새로운 도전에 나선 서건창은 KIA와 연봉 5000만원, 옵션 7000만원 등 총액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서건창은 올해 94경기에 출장해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타율 3할1푼(203타수 63안타) 1홈런 26타점 40득점 출루율 .416, 장타율 .404, OPS .820을 기록했다. 최근 4년 동안 가장 좋은 성적이다. 한국시리즈에도 출장해 2경기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고 서건창은 4수 끝에 FA 신청을 했다. 서건창은 FA C등급이다. C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팀은 보상선수 출혈이 없다. 전년도 연봉의 150%만 원 소속팀에 보상하면 된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결국 원 소속팀 KIA 잔류가 유일한 선택지가 됐다.
앞서 서건창과 비슷한 사례가 있다. 방출 후 KIA에서 재기에 성공하고 FA 신청을 한 고종욱이다. 고종욱은 2021시즌이 끝나고 SSG 랜더스에서 방출됐다. 방출 후 고종욱은 KIA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고 연봉 7000만원에 새 기회를 받았다.
고종욱은 2022년 62경기에서 타율 2할8푼3리(106타수 30안타) 2홈런 14타점을 기록했고, 2023년 114경기 타율 2할9푼6리(270타수 80안타) 3홈런 39타점 35득점을 기록했다. 대타 자원으로 쏠쏠한 활약을 한 것. 시즌이 끝나고 FA 신청을 했고, KIA와 2년 5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총액 3억원, 옵션 1억원) FA 계약을 했다.
서건창은 12월 중순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떠나면서 협상이 잠시 보류됐다. 신혼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다시 FA 협상이 진행된다.
서건창은 올해 2루수로 158이닝, 1루수로 276⅔이닝을 뛰었다. 내년 KIA 전력은 1루수는 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주전이다. 백업으로 황대인, 변우혁 등 거포가 있다. 2루수는 김선빈이 주전. 백업으로 김규성, 박민, 윤도현 등 젊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다. KIA가 서건창에게 많은 돈을 투자하지는 않을 것이다.
/orang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