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메이저리그도 주목하는 21세. 앞으로도 활약을 계속하며 바다를 건너게 될 날이 올 것인가?"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간) "한국의 보물이 아시아 최고의 평가, 모국 미디어는 '명성이 세계로' 자부심"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김도영에 대한 기사를 보도했다.
김도영은 지난 24일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프리미어12 대회에서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 명단에 올랐다. 김도영은 프리미어12를 중계한 해설위원 알렉스 코헨이 선정한 리스트에서 3위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의 마이클 클레어가 뽑은 명단에서는 7위에 자리하며 두 명단 모두에 이름을 올렸다. 두 명단에 모두 자리한 건 김도영의 미국의 외야수 챈들러 심슨 둘 뿐이었다.
'풀카운트'는 "한국의 인재가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프리미어12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21세의 내야수 김도영은 B조에서 가장 많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미국 언론에서도 그의 재능이 재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도영은 올 시즌 KBO리그에서 타율 0.347,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KBO 역사상 최연소로 '트리플 스리'를 달성했다. 프리미어12에서는 쿠바전에서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리반 모이넬로에게 만루홈런을 쏘아 올리는 등 타율 0.412, 3홈런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고 소개하며 "팀은 일찍 그룹에서 탈락했지만, 그는 자신의 실력을 확실히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김도영이 알렉스 코헨이 선정한 10명 중 멕시코의 외야수 알론소 가이탄, 미국의 맷 쇼에 이어 3위에 뽑혔다며 "코헨은 '김도영은 믿을 수 없는 속도를 가졌으며, 우리가 국제대회에서 본 가장 빠른 선수 중 하나였다. 한국은 슈퍼 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했지만, 김도영의 파워와 타격 기술을 볼 수 있었다고 극찬했다"고 전했다.
'풀카운트'는 한국 미디어들이 '김도영의 명성이 세계에 퍼지고 있다', '아시아 선수들 중에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고 자랑스러운 모습을 보였다고 전하며 "메이저리그도 주목하는 21세의 김도영, 앞으로도 활약을 이어가며 바다를 건너게 될 날이 올지 주목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김도영은 이 리스트에서 'MLB 전체 1순위' 트래비스 바자나보다 높은 순위에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코헨은 5위로 호주의 바자나를 선정했는데, 바자나는 지난 2024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 지명받은 내야수. 바자나는 메이저리그 최초 1순위로 지명된 2루수이자 호주 출신 선수로 현재 소속팀 클리블랜드의 전체 1순위, 메이저리그 전체 12순위 유망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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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